설득의 달인이 되는 자양분을 쌓아보자

 
[글] 문화뉴스 아티스트에디터 이지연
zzitta12@mhns.co.kr 사람의 장점을 끌어올리고 스피치로 인생의 터닝포인트를 제시하는 스피커. 퀸스스피치·국제능력교육원 스피치소장, 청년창업연구소 스피치연구원

[문화뉴스] 우리의 삶은 설득의 연속이다. 프레젠테이션은 상대방에게 자신의 의견을 명확히 이해시키고, 의사결정을 효과적으로 유도하기 위한 설득과정이다.

회사에서는 영업 이익과도 직결되고 학교나 취업시장에서는 발표능력이 합격과 성과를 좌우하기에 프레젠터로의 역량은 중요시되고 있고, 전문적인 교육을 받으려는 이는 점점 많아지고 있다.

그렇다면, 프레젠터의 입장에서 어떻게 해야 청중에게 전략적으로 다가갈 수 있을까?

바로 프레젠테이션의 기본 요소, 3P 요소로 나타낼 수 있다.

첫째, 발표를 들어주는 ▲청중(People), 둘째, 전달하고자 하는 ▲메시지가 무엇인지(Purpose), 셋째 발표를 하는 ▲장소(Place)다. 이 3가지 요소의 철저한 사전 준비는 설득하는 프레젠테이션의 기본이다.

1P: People, 연인 사이에서도 처음 연애를 시작할 때 상대에 대한 정보를 알고 상대에게 다가가면 고백 성공 확률이 높듯이 발표도 청중과의 진정성 있는 만남과 같다. 다양한 청중의 성향을 인지해야만 발생할 수 있는 문제를 최소화하고 효과적인 프레젠테이션을 할 수 있다.

2P: Purpose, 지금 자신이 하는 프레젠테이션의 목적과 이유를 명확히 정리하고 계획해야 한다. '회사에서 지시한 사항'이라서, 혹은 '항상 발표는 내 일이었기 때문에 한다'는 자세는 곤란하다. 청중이 무엇을 얻고자 하는지를 철저히 분석한 후 목적을 구체화해야 한다. 스티븐잡스의 프레젠테이션이 전 세계인에게 인정받는 이유는 그의 프레젠테이션이 단순한 기계 성능 설명이 아닌, 청중에게 주는 이익(Benefit)에 초점이 맞춰 있기 때문이다. 목적을 청중에 맞추면 설득에 성공한다.

3P: Place, 발표 일정이 정해지면 장소 사전 답사가 필요하다. 장소의 형태와 참여 청중 수에 따라 현장 분위기는 달라진다. 청중들이 쉽게 의사소통이 가능한지, 통제 가능 여부, 청중의 참여율이 가능한 장소인지 프레젠테이션의 규모에 따라 장소가 맞추어져야 한다. 되도록 최대한 청중이 참여할 수 있는 공간을 연출하고 청중과 프레젠터가 소통 가능한 거리와 환경을 유지하도록 한다.

   
 

프레젠테이션을 막연하게 생각하거나 어렵게 생각하는 이들이 많다. 그래서 발표에 앞서 많은 스트레스와 불안을 가지는 사람들을 많이 보았다. 예컨대 의사들이 위약효과라고도 말하는 자성예언 효과가 있다. 병원을 찾는 환자가 의사에게 고통을 호소한다.

의사 입장에서는 시간이 지나면 가라앉는 통증이라고 판단되지만 환자가 고통을 호소하면 의사는 가짜 약을 처방한다. 고통을 호소하던 환자는 효능이 없는 가짜 약을 먹고 고통이 가라앉고 있다고 생각하게 된다. 아픈 것이 나을 것이라는 심리작용이 진짜로 몸을 낫게 해주는 것이다. 이처럼 우리의 삶도 마음먹기에 달렸다.

   
▲ 위약효과는 분명 있다.

프레젠테이션이 어렵다고 느끼는 사람들은 제시해 준 3P 전략을 철저히 실행하며 앞으로 발표에서 좋은 결과만 있을 것이라고 생각해 보면 이전보다 나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

지금부터 프레젠테이션에 대한 긍정적 마인드를 가지고 청중을 설득해 보는 것을 어떨까. 프레젠테이션의 기본 3P 전략을 실행하면서 상대방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는 설득의 달인이 되는 자양분을 쌓아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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