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면 춤을 춰라' 진수현 장성훈 장동호 김선홍 배우 인터뷰·연습실·스페셜영상 독점 공개

   
[글] 문화뉴스 아티스트에디터 김미혜 mihye0330@mhns.co.kr 보기와는 다른 엉뚱하고 발랄한 매력의 소유자. '세상에 밝은 빛을 비추리라'라는 사명감으로 모든 이들과 진심으로 소통하는 방송인.

[문화뉴스] '사랑하면 춤을 춰라'는 전 세계적으로 사랑받는 넌버벌 댄스 뮤지컬이다. 공연 시작 전부터 중국어에 일본어, 영어까지 자리 근처에서 들렸다. 문득 이 작품이 세계적으로 사랑받는 이유가 궁금해졌다. 장르가 대사보다 무용이 위주인 '넌버벌'이기 때문일까, 아니면 '사랑하면 춤을 춰라'이기 때문일까?

대사가 없다고 해서 내용이 없고 줄거리가 없는 것이 아니다. '사랑하면 춤을 춰라'는 어린 시절부터 함께 자란 '준', '선', '빈'의 성장 이야기다. 춤을 잘 추지 못하는 '준', 바라만 봐도 매력이 넘치는 아름다운 '선', 태어날 때부터 잘난 멋있는 '빈'. 이 세 명의 주인공들과 많은 배우가 나와 함께 춤을 통해 그들의 성장 과정을 보여준다.

태어나서 유치원에 가고, 생일 축하파티를 하고, 학생이 되고 어른이 되기까지의 모든 과정을 보여준다. 이 성장 과정에서 춤을 잘 추지 못하고 친구들과 잘 어울리지 못하는 '준'이 자신감을 찾고, 춤을 배우기 시작해 그들과 함께 조화를 이루게 되는 과정이 담겨있다.

   
 

'사랑하면 춤을 춰라'에는 여러 장르의 춤이 담겨있다. 힙합, 재즈, 현대무용, 브레이크댄스, 걸스힙합 등 다양한 장르의 춤을 한 무대에서 볼 수 있는 매력이 있다. 감탄이 절로 나올 정도의 멋진 퍼포먼스에 넋을 놓고 보다가, 순간순간 무대의 조명이 바뀌고 다른 느낌의 춤을 보고 있노라면 나도 모르게 입가에 미소가 지어진다.

대접받고 있는 느낌(?)이 들기 때문. '저들이 나를 위해, 이 관객들을 위해 저렇게 열심히 준비했구나!'라는 열심히 준비했구나!'라는 생각에 문득 무대 위의 배우들에게 고맙다는 마음이 들었다. 그리고 무엇보다 그들은 무대 위에서 스스로 즐기고 있었다. 그들의 웃음이, 표정이 그저 연기를 위해 만들어 내는 것이 아니라는 것쯤은 그 공연을 보면 알 수 있을 것이다.

무대 위에서 춤을 추고 관객들과 소통하며 진심으로 행복해하는 그들의 모습을 보고 있다 보면 필자 역시 행복해진다. 그리고 공연의 마지막 부분에서는 모든 관객이 일어나 함께 춤을 춘다. 무대 위까지 내어주며 관객들과 소통한다. 그 순간만큼은 공연을 보러 온 것이 아니라 신나는 파티를 즐기러 온 것 같은 분위기다.

사랑하는 사람은 말하지 않아도 눈빛만으로 의사전달이 가능하고, 그 순간에 흐르는 기류만으로도 상대가 무엇을 말하고자 하는지 알 수 있다. <사랑하면 춤을 춰라> 배우들은 관객들을 무척이나 사랑하는가 보다. 그들이 말하지 않아도 무엇을 전하고 싶은지, 어떤 생각으로 그런 행동을 하는지 고스란히 전해지기 때문이다.

물론 중간 중간 자막이 나오긴 하지만 자막은 마치 '옛날 아주 오랜 옛날 호랑이 담배 피우던 시절…'과 같은 지문 역할을 할 뿐, 대사를 옮겨놓은 것은 아니다.

이 작품이 많은 사랑을 받는 이유는 바로 '사랑하면 춤을 춰라'이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그들의 땀과 노력을 그리고 스스로 자신들의 공연을 사랑하고 관객을 아끼는 그 마음들이 모여 이 공연을 세계적인 자리에 올려놓은 것 같다.

사랑받고 싶다면, 대접받고 싶다면, 신나게 즐기고 싶다면 '사랑하면 춤을 춰라'를 만나보는 것을 추천한다.

   
 

'사랑하면 춤을 춰라' 전 세계적으로 사랑을 받는 이유! 그 매력이 뭔가요?
ㄴ 아무래도 넌버벌, 무언극이다 보니까 대사가 없이도 몸으로 소통되니까 언어의 장벽 없이 누구나 즐길 수 있어서 많이 사랑해주시는 것 같아요.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가 있나요?
ㄴ 제가 공연 전체를 이끌어가는 재주꾼 역을 맡고 있어서 혼자만 관객들과 이야기하고 장난도 치는 감초 같은 역할입니다. 그런데 항상 상황이 다르잖아요. 제가 준비한 멘트에 반응을 안 하시고 다른 엉뚱한 부분에 반응하시거나, 계셔야 할 자리에 관객이 안 계시는 경우, 공연 초반에는 많이 당황하기도 했죠. 그리고 다들 춤을 추다 보니까 다치는 경우가 있어요. 그래도 끝까지 웃으면서 하고, 무대 뒤에서는 또 아파하고 이런 부분이 있어요.

공연을 통해서 관객에게 전하고 싶은 메시지?
ㄴ 저는 '준' 역할을 맡고 있는데요, '준'이 어렸을 때 춤을 잘못 추다가 나중에 춤을 배워서 잘 추게 되는 역할이에요. 씬 중에서 '선'이 '모든 것은 이뤄져요'라는 가사가 있는 노래를 하는데, 노력과 열정을 가지고 열심히 하면 꿈은 이루어진다는 것을 관객들에게 전하고 싶어요…(인터뷰 전편은 ▲영상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글] 아띠에터 김미혜 mihye0330@mhns.co.kr

[영상] 문화뉴스 서정준 기자 some@mhns.co.kr

주요기사
관련기사

 
저작권자 © 문화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