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뉴스 MHN 이우람 기자] 음악에 대한 다양한 '거리'를 나눠보는 시간, 트렌드피디쇼 첫 코너 '음악꺼리'입니다. 이번 시간에는 깊은 감정을 노래에 가득 채워 담는 포크 싱어송라이터 '선겸'을 인터뷰합니다.

 

▶ 진 행 자 : 이우람 (문화뉴스 MHN 편집장·마포 FM_100.7MHz 이우람의 트렌드피디쇼 DJ)

▶ 패 널 : 래피 (가수·음악 감독)

▶ 게 스 트 : 선겸 (싱어송라이터)

 

 

 

 

안녕하세요. 자기소개 부탁드린다

ㄴ 선겸: 2016년에 정규앨범 '시작(The Beginning)'을 내고, 전국 공연을 다니며 활동하는 싱어송라이터 선겸입니다. 

 

▲ ⓒ  선겸 페이스북

 

음악을 언제 시작하게 되었나

ㄴ 선겸: 5살 때 배운 피아노가 처음 시작이었다. 중학생이 되어 기타를 배우고, 고등학생 때는 밴드를 하면서 그때 음악가로 살아가기로 했다. 당시에는 부모님의 반대가 엄청 심했지만, 계속 음악의 길을 가고 싶었다. 나중에는 음악을 더 공부하고 싶어서 대학원에서 영상 디지털 음악을 전공했다. 그때는 부모님이 많이 기뻐하셨다. 사실 음악을 시작한 건 아주 어릴 때지만, 나의 본명으로 앨범을 낸 2016년이 음악 인생이 본격적으로 시작한 순간으로 볼 수 있을 것 같다. 

 

음악인으로서의 롤모델이 있는지

ㄴ 선겸: 포크 음악 장르의 싱어송라이터인 데미안 라이스(Damien Rice), 트레이시 채프먼(Tracy Chapman)이다. 3년 전 데미안 라이스 공연을 보는데 구멍 난 기타 매고 노래하는 모습이 너무 멋있었다. 거의 울면서 봤던 기억이 난다. 그처럼 꽉 찬 무대를 하고 싶다. 그리고 저의 해외 팬이 밥 딜런(Bob Dylan)의 연인이자 음악 선배인 조앤 바에즈(Joan Baez)가 연상된다고 말해주신 적이 있다. 70대의 나이에 백악관에서 공연하는 모습을 보고 그녀처럼 나이 들고 싶다고 생각했다. 

 

정규앨범을 제작할 때의 에피소드가 있나

ㄴ 선겸: 첫 정규앨범에 11곡이 수록되었다. 이전에 만든 곡도 있어 곡을 만드는 시간 자체는 오래 걸리지 않았지만 앨범을 제작하는 시간만 1년이 넘게 걸렸다. 최고의 세션을 모아서 녹음해서 정성이 많이 담겨있다. 그리고 앨범 제작에 큰 도움을 주신 고마운 멘토가 있다. 저에게 음악을 배우는 선생과 학생의 인연으로 만났지만, 든든한 멘토가 되어주셨다. 앨범을 낼 때 그 분이 10년 뒤에 갚으라며 재정적으로 지원 해주셨다. 앨범에 수록된 'Thanks to'에 제작자로 들어가있다. 앨범 제작을 위해 크라우드 펀딩으로 모금을 했는데 그 때 아쉽게도 목표율 달성에 실패했다. 그래도 응원해주신 분들이 고마워서 텀블벅 펀딩에 참여해주신 분들 성함도 'Thanks to'에 적었다. 도와주신 많은 분들 생각하며 앞으로 더 열심히 할 것이다. 

 

정규앨범 수록곡 '화해가'를 듣고 오겠다. 곡에 대해 소개해달라

ㄴ 선겸: 우리가 좋아하고 사랑하는 사람과 다퉜을 때의 장면을 그린 곡이다. 원래 글 쓰는 것을 좋아하고 가사 작업에도 큰 의미를 둔다. 모든 노래는 제 경험과, 책이나 영화로부터 영감을 받아 작업했다. 그리고 '화해가'는 심재민 영화감독이 연출해주셔서 뮤직비디오로도 제작했다. 

 

 

▲ ⓒ 유투브(Youtube) 영상계정 뮤직비디오

 

정규앨범에 쟁쟁한 아티스트가 세션으로 참여했다고 들었다 

ㄴ 선겸: 그렇다. 정말 감사한 분들이다. 앨범 프로듀싱은 이루마 씨·윤도현 밴드·김창완 밴드에도 참여했던 이재훈 선생님이 해주셨다. 기타 세션은 이문세 밴드의 마스터이자 기타리스트인 장재원 씨, 건반 세션은 전 EBS 음악감독 출신인 수정 씨, 베이스는 실용음악학교 교수이자 베이시스트인 이윤종 선생님, 드럼은 실용음악학교 교수이자 드러머인 김대영 선생님이 해주셨다. 그리고 첼로라는 악기를 많이 사랑해서 수록곡 11곡 중 무려 4곡에 작업했다. 이루마 씨와 작업하는 첼리스트 김영민 선생님이 참여했고 권민서 씨도 7번 트랙에 첼로 세션에 함께 한 고마운 분이다. 색소폰은 재즈 뮤지션인 신현필 씨가 참여해주셨다. 레코딩은 제이웍스 스튜디오의 박진서 씨의 도움을 받았고, 마스터링은 한국인 최초 그래미상을 받은 음반 엔지니어 황병준 씨가 해주셨다. 앨범의 자켓 디자인 컨셉은 이문세 씨 앨범을 작업하신 강희정 씨가 많은 도움을 주셨다. 

 

정규앨범 내고 2년이 지났다. 이후 또 계획하고 있는지?

ㄴ 선겸: 디지털 싱글 중심의 국내 시장에서 정규앨범을 제작하기란 많이 어렵고, 정성도 많이 쏟아야 한다. 혼자 기타치고 노래해서 앨범을 만드는 것도 힘들지만 이렇게 많은 분이 녹음하고 앨범에 참여하는 과정은 더욱 준비를 매우 철저히 해야 한다는 것을 깨달았다. 나중에 또 기회가 온다면 첫 앨범보다 더 잘 할 자신은 있다. 그리고 몇 년 후에는 소장할 만한 앨범을 LP로 제작하고 싶은 꿈은 있다.

 

정규앨범 일곱 번째 트랙의 'Moonlight'를 듣고 오겠다. 어떤 곡인가

ㄴ 선겸: 첼로의 선율이 참 아름다운 곡이다. 피아니스트 이루마 씨의 첼리스트로 활동하는 김영민 씨가 세션에 참여해주셨다. 

 

▲ ⓒ 유투브(Youtube) 영상계정 뮤직비디오

 

단독 콘서트를 연다고 들었다

ㄴ 선겸: 2018년 1월 27일 필동의 코쿤홀에서 단독 콘서트를 진행한다. 제가 이만큼 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드리고 싶어 단독 콘서트를 열게 되었다. 이번 콘서트에도 적극적으로 도와주는 팀원이 있다. 기타는 한종민 씨, 이도훈 씨, 베이스는 이석찬 씨, 드럼에는 김진도 씨. 이렇게 다섯 명이 함께 한다. 80석 규모에 맞게 어쿠스틱 공연으로 하는데 5명의 세션으로 사운드가 꽉 찬 무대가 될 것이다. 그만큼 저는 노래에 좀 더 집중해서 할 예정이다. 미발표곡 두 곡도 부를 예정이다. 제 이름을 걸고 제작한 앨범 전곡을 부르는 것도 처음이다. 

 

세 번째 트랙 'Alright!'를 마지막 곡으로 들어보겠다. 어떤 곡인가

ㄴ 선겸: 페스티벌 공연을 다녔을 때 많은 분이 좋아하셨던 곡이다. 가장 밝고 긍정적인 가사여서 공감도 많이 해주신 것 같다. 

 

앞으로가 기대되는 아티스트이다. 방송 함께 한 소감은 

ㄴ 선겸: 앞으로는 꾸준히 디지털 싱글을 낼 계획을 하고 있다. 좋은 공연으로 또 찾아뵙겠다. 감사합니다. 

▲ ⓒ  선겸 페이스북

 

▶ (링크) 싱어송라이터 선겸 인터뷰 바로 듣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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