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뉴스] 3D 안경을 끼고 보는 무용 공연으로 전 세계에서 주목받고 있는 아티스트 빌리 코위가 '페스티벌 봄'의 초대로 한국에서 처음으로 작품을 선보인다.

빌리 코위는 스코틀랜드 출신의 안무가, 작곡가, 댄스 필름 제작자이자 퍼포먼스 아티스트다. 그는 3D 입체 영상과 설치 미술, 안무 그리고 음악의 요소가 한데 어우러지는 특유의 스타일로 잘 알려졌다. BBC, 채널4 등 영국 방송사 및 제작사들과 영상 프로젝트를 진행한 바 있다.

또한, 에든버러 페스티벌, 교토 익스퍼리먼트 페스티벌, 프랑스 국제 현대무용 페스티벌 등 세계 유수의 공연예술 축제에서 여러 차례 초청된 안무가로서도 인정을 받아왔다. 그는 최근 첨단 기술을 활용한 융합 퍼포먼스 및 영상 제작자로 영국, 스페인, 쿠바, 이탈리아 등 세계 각지를 누비며 활동 중이다.

이번 '페스티벌 봄' 공연에선 그의 기존 대표작과 함께 한국 아티스트들과의 협업을 통한 신작이 함께 발표된다. 셰익스피어 서거 400주년을 맞이해 주한영국문화원의 협력으로 제작된 신작 공연 '셰익스피어 니즈유 Shakespeare Needs You' 뜨거운감자의 뮤지션 김C가 '셰익스피어' 역할로 출연해 한국의 안무가들과 함께 호흡을 맞춘다.
 

   
 

여기에 발표 당시 평단의 호평을 받았던 '아트 오브 무브먼트 Art of Movement', '다크레인 Dark Rain'에선 3D영상과 함께 춤추는 무용수들이 가상과 현실의 경계를 넘나드는 무대를, '탱고 오브 솔리튜드 Tango of Solitude'는 아름다운 3D 탱고를 선사한다.

'페스티벌 봄' 빌리 코위 초청공연 '셰익스피어 니즈유'는 31일부터 4월 3일까지 문화창조벤처단지 내 cel 스테이지에서 공연된다. 한편, 올해 10회를 맞는 '페스티벌 봄'은 단기간에 동시다발적으로 이루어지던 지난 축제의 형식에서 벗어나, 약 6개월여간 느린 호흡으로 프로그램을 선보일 예정이다.

첫 번째인 시즌1에선 25일부터 4월 3일까지 3개의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개막작인 EG의 '멜리에스 일루션-에피소드'는 두산인문극장2016 시즌 개막작으로, 2일까지 두산아트센터 Space 111에서 공연된다. 이어지는 빌리 코위 초청공연 '셰익스피어 니즈유', '경계없는 예술'을 주제로 한 국제학술대회가 4월 1일과 2일 경기대학교 서울캠퍼스에서 경기대학교 미디어예술문화연구소, 페스티벌 봄, 한국드라마학회의 공동주관 하에 진행될 예정이다.

문화뉴스 양미르 기자 mir@mhns.co.kr

주요기사

 
저작권자 © 문화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