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대문 형무소 역사관 정문

[문화뉴스 MHN 권혜림 기자] 서대문구도시관리공단(이사장: 승선호)에서는 오는 3월 1일(목) 제99주년 3?1절을 맞아 우리나라 독립운동의 대표적 현장인 서대문형무소역사관을 무료 개방하고 "서대문, 1919 그날의 함성!"을 개최한다.

금번 행사에는 선열들을 기리는 기념식이 오전에 진행되며,  12시부터는 전국에 있는 독립운동 관련 기념관들과 협력하여 독립의 의미를 되새기는 체험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2시부터는 민족무예 택견 공연, 대한독립만세 크게 외치기, OX 퀴즈 왕 선발대회, 사형장 퍼포먼스 통곡의 미루나무 등이 진행된다.

전 세계에 독립을 선포한 3·1독립만세운동은 지식인층 이외에도 학생, 시민, 여성, 종교인 등 모든 계층이 참여하여 일제의 국권침탈과 탄압에 맞섰던 비폭력ㆍ비무장 평화운동이다.

오전 10시~11시 행정안전부 주최로 태극기와 맨손으로 평화운동을 전개했던 선조들의 정신을 기리는 3ㆍ1절 기념식이 서대문형무소역사관에서 진행한다. 기념식 말미 10시 45분부터는 그날의 감동을 생생하게 전달하는 3ㆍ1독립만세운동 거리행진을 15분간 재현 한다. 거리행진은 대형태극기가 선두에 서고 김구, 안창호, 유관순 등 독립운동가 대형 초상화와 태극기 행렬이 뒤를 따른다. 행진하며 시민들과 함께 만세를 고창하면서 그날의 함성을 재현한다.   

이날 12시부터는 서대문형무소역사관에는 관람객들을 위한 풍성한 체험 프로그램도 마련된다.

먼저 서울ㆍ경기ㆍ전라ㆍ강원도 지역의 독립운동 관련 기념관 9곳이 참여하여 각 기념관의 대표 체험을 제공한다. 안성3?1운동기념관(안성)은 '태극기 만세 가방 만들기', 의암유인석유적지(춘천)은 '삼일절 손수건 만들기', 매헌윤봉길의사기념관(서울 양재)은 '윤봉길의사 등불 만들기', 심산김창숙기념관(서울 서초)은 '무궁화 꽃 만들기' 등을 선착순 무료로 제공한다. 

일반 체험으로는 서대문구 공예가들의 모임인 "서대문구 수공예공방 네트워크 욤욤"이 참여하여 "태극기 비즈 팔찌", "태극기 슈가 쿠키", "무궁화 주물럭 천연비누 만들기", "태극기 석고 방향제 만들기", "태극기 가죽 팔찌 만들기" 등 다채로운 체험을 한 자리에 풀어 놓는다. 
 
이 외에도 독립운동가와 헌병으로 분장한 배우들과 함께 사진을 찍어보는 '코스튬플레이', 독립운동가 어록을 써보는 '서예체험', '페이스페인팅'을 체험할 수 있다.    

오후 2시부터는 거제시 택견회 시범단이 민족의 혼이 담긴 우리의 전통무예 택견을 공연 한다. 본 공연은 택견 시범, 개인 호신술, 군무 등을 선보여 무예로서의 가치를 알리고 독립운동이 지향했던 자유와 평화를 회복하는 의미를 되돌아본다.

택견 공연이 끝나면  3ㆍ1절 정신을 살려보고자 참여 시민들을 대상으로 '독립만세 크게 외치기 대회'와 '독립운동사 OX 퀴즈'를 진행한다. '대한독립만세'는 우리가 자주국가임을 나타내고 일제의 핍박에서 벗어나려는 민족의 염원이 담긴 소리로 모두가 단결하였기에 만세 크게 외치기 대회를 통해 선조들의 자주독립정신을 느껴 볼 수 있다. '독립운동사 OX 퀴즈'는 서대문형무소에 대한 내용과 함께 독립운동에 대한 일반 상식 그리고 난센스를 섞어 진행하여 시민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하고 역사인식을 다시 한 번 심어주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

독립운동사 OX 퀴즈가 끝나면 애국지사가 통곡의 미루나무 앞에서 마지막 유언을 남기고 사형장으로 들어가는 '통곡의 미루나무' 퍼포먼스를 진행한다.

또, 지난해 서대문형무소역사관은 경기대학교와 협약을 맺고 제99주년 3ㆍ1절에 맞추어 독립운동 가상현실 VR영상을 제작했다. 영상은 민족영웅관, 수감체험, 시설관으로 이루어져 있다. 민족영웅관은 독립운동을 이끈 민족지도자 3인(김구, 유관순, 안창호)을 과거로 돌아가 만나서 대화하는 체험이다.

수감체험은 수감된 애국지사가 벽관에서 고문을 당하다 광목을 맞는 체험이다. 시설관 체험은 형무소의 중요 건물인 옥사, 사형장, 공장 등의 시설물을 소개하고 들어가 보는 내용이다. 최신 IT와 미디어를 활용한 기술이 접목된  VR영상체험을 통해 관람객들은 서대문형무소와 우리역사에 대한 이해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체험은 12시부터 가능하다. 

한편, 제99주년 3ㆍ1절 체험행사는 오후 12시부터 참여가 가능하며 서대문형무소역사관 방문객은 누구나 체험이 가능하다. 한편, 서대문형무소역사관 관계자는 본 "서대문, 1919 그날의 함성!" 행사를 통해 우리나라의 독립을 선포한 선열들의 애국·애족정신을 가슴에 품고 '그날의 함성'에 담긴 진정한 '자유와 평화'를 되새겨보는 기회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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