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뉴스 MHN 이지현 기자] 조현민 대한항공 전무가 화제에 올랐다. 언니 조현아에 이어 '갑질 논란'으로 이름을 알린 것이다.
특히 이번 논란은 '조현민 전무로 추정되는 음성파일'이 함께 공개되면서 더 큰 논란을 빚었다. 조현민 대한항공 전무는 앞서 광고대행사 직원에게 폭언하고 물을 뿌렸다는 의혹이 제기됐는데, 이에 내부고발자가 '조 전무가 내부 직원들에게 폭언을 한 것으로 추정되는 음성 파일'을 공개한 것이다.
폭언 현장을 녹음한 제보자는 "대한항공 본사에 있는 집무실에서 조 전무가 간부급 직원에게 욕을 하고 화를 내던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일명 '조현민 음성파일'에는 지속적으로 소리를 지르는 모습과 욕설 등이 담겨 있었다.
제보자는 "녹음을 한 날짜는 공개하지 말아달라"며 "(조 전무의 폭언과 욕설이) 워낙 일상적이라 시점을 밝히지 않는다면 언제였는지 알 수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제보자에 따르면 조현민 전무의 욕설은 매우 일상적인 일로, "대한항공 직원들은 조 전무가 화를 내면 으레 '또 시작했네'라고 속으로 생각하곤 했다"고 전했다.
오마이뉴스와의 서면 인터뷰에서 음성파일을 공개한 제보자는 "조 전무님, 세상이 조현아 부사장의 비행기 회항 사건에 분노할 때도 '언니 내가 반드시 복수할 거야'라는 글을 남기셨죠. 그런데 가족이란 건, 조 전무님한테만 있는 거 아닙니다. 조 전무님이 해야 할 건 진심 어린 사과와 재발 방지 약속입니다"라고 언급했다.
네티즌은 "대한항공에서 태극마크 회수조치 해주세요" "딸 둘 다 이렇다니..." "내부 고발자 응원합니다" "저 정도일지는 몰랐다. 인성교육을 안 하나" 등의 댓글을 남겼다.
한편, 대한항공 측은 해당 음성이 조현민 전무인지 확인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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