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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뉴스 MHN 이은서 인턴기자] 오는 5월 18일, 19일 양일간 김모든 안무의 '물속 골리앗'이 대학로예술극장 대극장에서 공연된다.

'물속 골리앗'은 2017년 창작산실 올해의 신작으로 선정되어 초연했던 작품이며, 연이어 2018년 창작산실 올해의 레포토리로 선정되어 다시 무대에 오른다.

김애란 작가의 소설 '물속 골리앗'을 원작으로 한 작품으로 자연과 재난 그리고 인간은 사회적 동물이라는 접근 아래 고찰한 장면을 무대 위에 풀어낸다.

소설 속 주인공은 자연재해 앞에서 한없이 작은 인간의 모습을 보여준다. 그러면서 독자로 하여금 두려움을 느끼게 한다. 그러나 이 두려움은 자연재해가 닥칠 까봐 느끼는 두려움이 아니다. 내가 두려움을 느끼는 이유는 권력자 앞에서 작아질 수밖에 없는 비권력자인 나, 주류에게 잊혀져 가는 비주류인 나를 떠올리게 하기 때문이다.

자연재해 앞에 속수무책일 수밖에 없는 인간처럼, 권력자들이 만들어 놓은 사회 안에서 속수무책일 수밖에 없는 나 자신을 발견하고 사회적 동물이라고 불리는 인간의 의미, 사회 규범 안에서 개인이 갖는 의미에 대한 고민을 담았다.

2017년 초연 당시 뛰어난 무대 연출, 무용수들의 몰입도 등에서 높은 평가를 받은 바 있으며, 안무가는 "재공연인 만큼 한 단계 더 성장한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고 전했다.

김모든은 2007년부터 서울을 기반으로 무용수와 안무가로 활동을 하고 있으며, 2009년 서울무용제 경연신인안무상부문에서 안무상을 수상하였다. 2013년 국립현대무용단 단원을 거쳐 국내외 유수 안무가들의 작품에서 무용수로 참여하고 있으며, 2015년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서울&프랑스 국립무용센터 국제교류사업 'CAMPING' 한국대표 선정 및 한국문화예술위원회 AYAF 5기로 선정되어 2016년 ARKO가주목하는 젊은 예술가시리즈 '침묵의문' 안무작을 선보였다.

한편, 2016년 서울무용센터 댄스필름 제작 과정에 선정된 '자메뷰'는 이탈리아 '스토리 위 댄스(Stories We Dance-Video dance Contest)'에서 베스트 콘셉트 상을 수상하였고 해외5개국에서 초청 상영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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