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뉴스 MHN 이우람 기자]외식산업의 경우 다른 산업에 비해 폐업률이 2배가량 높아 이를 개선하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20일 국회입법조사처가 펴낸 '지표로 보는 이슈: 외식산업 구조 변화 추이와 시사점' 보고서에 따르면 폐업자 대비 신규사업자의 비율인 폐업률은 외식산업의 경우(2015년 기준) 21.9%로 나타났다. 이는 전 산업 평균 폐업률인 11.8%의 2배가량에 이르는 규모다.

이는 포화된 외식 시장에서 별다른 차별성과 경쟁력을 갖추지 못했기 때문에 일어나는 결과다. 그러나 폐업을 하기보다는 업종변경으로 전환해 재기를 꿈꾸는 이들이 적지 않다. 투자금을 회수하지 못할 바에야 다른 투자로 수익을 얻겠다는 입장이다. 창업 전문가에 의하면 업종변경으로는 기존 창업 패망의 원인을 분석하고 한계를 극복할 수 있도록 차별성을 갖춘 아이템을 선정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전했다.

신규 창업비율이 월등히 높은 프랜차이즈 카페에서는 업종변경으로 ‘디저트39’가 눈길을 끌고 있다. 해당 브랜드는 많은 커피 전문점들 가운데에서 디저트를 필두로 하며 차별성을 가졌다. 또한 39종의 다양한 수제 디저트를 구비해 놓아, 맛과 품질의 경쟁력을 갖췄다. 이에 국내 프랜차이즈 브랜드로는 이례적으로 유명 백화점 메인 디저트코너에 입점하며 제품 우수성을 인정받았다.

해당브랜드는 의왕시 소재의 본사 제과센터에서 제품이 생산되어 제품에 대한 독보성과 경쟁력을 갖출 수 있는 기반이 탄탄하다. 주기별로 계절과 소비자의 니즈를 분석한 신 메뉴를 출시함을 물론, 개발된 제품의 엄격한 테스트기간으로 제품 질을 향상하기 위한 노력을 끊이지 않고 있다. 이에 제품의 단가가 높지만 소비자의 인기 또한 높아 고수익 창출을 이어가고 있다는 것이 업체측 설명.

해당 브랜드 관계자는 "투자비용 대비 수익성이 높다. 10평 내외의 작은 평수에서 테이크아웃형 사업으로 고매출 창출에 용이하기 때문이다"라며 "본사에서 생산되는 모든 제품은 완제품으로 각 매장에 발송된다. 이에 운영 편의성이 높아, 간편한 시스템만으로 손님 응대가 가능하다. 이는 가게 회전율을 높이는 요인으로, 고수익성을 실현하게 한다. 대략 1인 소비자 기준 만 오천 원의 지출이 창출되며, 월 매출 300만원을 웃도는 수준이다"고 설명했다.

해당 브랜드는 이러한 차별성과 경쟁력으로 업종변경의 추천으로 떠올랐다. 월에 10개의 신규 가맹점만 오픈한다는 본사 철칙에 따라 신규 지점 개수를 제한해서 오픈하고 있다. 이는 무리하게 가맹점을 오픈했을 경우, 체계적인 관리가 불가능해 생기는 불상사를 막기 위함이다.

한편 디저트39는 지난해 2017년, 국민일보에서 고객 선호도 브랜드지수 1위와 조선일보에서 소비자 만족도 1위를 차지한 바 있다.

이우람 기자 pd@mhn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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