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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뉴스 MHN 김나래기자] 대한항공 '이명희 동영상' 논란에 "얼굴 맘에 안든다고 무릎 꿇고 사과" 재조명

대한항공 조양호 회장 부인 일우재단 이사장 '이명희 동영상'이 공개돼 파문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23일 언론을 통해 공개된 동영상은 2014년 촬영된 것으로 이명희 이사장으로 추정되는 인물이 한 직원의 손에 있던 서류 뭉치를 빼앗아 바닥에 던지거나 밀치는 등의 행동을 하고 있다.

이에 과거 대한항공 조현아 '땅콩회항' 당시 방송됐던 SBS '그것이 알고싶다'가 눈길을 끈다.

당시 방송에서 익명을 요구한 대한항공 전현직 승무원들은 "당신이 누구 덕분에 돈 받는줄 아느냐?"라며 오너 가족의 욕설과 폭언이 종종 있었다고 전했다. 승무원들은 "땅콩회항 같은 사건은 비일비재하다. 이런게 뉴스에 나왔다는 게 오히려 의아할 정도"라고 덧붙였다.

또 "로열패밀리가 타면 비상이다. 그들이 비행기에 탄다는 것 자체가 공포다"라고 말했다. 승무원들은 "아버지뻘되는 직원들에게도 욕설과 폭언 있었다"라며 "손님들이 있을 때도 아무렇지 않게 폭언을 해 우리 스스로를 비행기 안의 물건인 '기물'이라고 지칭했었다"고 말해 충격을 안겼다.

특히 전직 대한항공 여승무원는 과거 대한항공 오너일가가 여승무원의 외모를 비하했다고 폭로하기도 했다. 여승무원은 "조현아 전 부사장이 사무장한테 '저렇게 호박같이 생긴 애를 왜 서비스를 시키냐'고 했다더라. 사무장이 후배한테 시켜서 '가서 사과드려라'고 말했다. 실수한 것도 아니고 서비스 실수도 아니었다. 얼굴이 마음에 안 든다는 이유로 무릎을 꿇고 사과한 것"이라고 주장해 시청자들의 공분을 산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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