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뉴스 MHN 이우람 기자] KBS N SPORTS의 '웰뱅 톱랭킹'이 3~4월 이달의 선수로 SK 제이미 로맥과 LG 헨리 소사를 선정했다. '웰뱅 톱랭킹'은 각 선수들에게 상금 200만원을 제공하고 그 중 절반은 시즌 종료 후 선정된 선수 이름으로 한국방정환재단에 기부될 예정이다. 기부금은 학생들의 장학금으로 쓰인다.

'웰뱅 톱랭킹' 타자 부문 이달의 선수로 뽑힌 SK 로맥은 4월까지 웰뱅 톱랭킹 526.5점을 획득하며 유한준(KT, 486.6점)과 제러드 호잉(한화, 468.3점)에 크게 앞섰다. 

로맥은 도루를 제외한 모든 타격 지표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타점 1위(32개)를 비롯해 홈런(11개)과 득점(27개), OPS(출루율+장타율, 1.200) 각각 2위, 안타 4위(41개)에 올라 있다. 

이는 로맥이 KBO 리그 적응을 끝냈다는 방증이다. 지난해 홈런 31개로 힘을 증명하긴 했어도 정확도는 아쉬웠다. 2할 중반의 타율(0.242)에 출루율도 0.344에 그쳤다. 그러나 올 시즌에는 타율뿐만 아니라 출루율(0.469)도 대폭 끌어올려 리그에서 가장 무시무시한 타자로 떠올랐다. 비결은 스트라이크 존 공략. 지난해 존 안으로 들어온 공을 때렸을 때 타율은 0.294에 불과했으나, 올 시즌에는 0.480으로 상승했다(리그 2위). 홈런 11개 모두 이 공을 공략해 만들어냈다.

경이로운 활약으로 SK팬들로부터 '로맥아더(로맥+맥아더 장군)'로 칭송 받는다. 지난 한 달여 가운데 그의 활약이 가장 빛났던 순간은 4월 12일 LG전이다. 0-2로 뒤진 9회 무사 1,3루를 맞이한 로맥은 LG 마무리 정찬헌을 상대로 적시 2루타를 때려내 귀중한 타점을 추가했다. SK는 로맥의 적시타를 발판 삼아 경기를 9회에만 4점을 추가해 경기를 뒤집었다. 
 

 

웰뱅 톱랭킹 투수 부문 이달의 선수는 LG 소사로, 6경기에서 총 552.8점을 쌓아 세스 후랭코프(두산, 539.1점)와 앙헬 산체스(SK, 474.4점)을 제쳤다.

KBO 리그 7년차를 맞는 소사는 시즌 초반 괴력의 피칭을 자랑하고 있다. 6경기에서 3승, 평균자책점은 0.88이다. 등판 경기 모두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 이하)를 따냈고, 최근 5경기는 7이닝씩 소화하며 특유의 이닝 소화 능력을 자랑하고 있다.

소사의 활약은 KBO 리그 역사에서도 손꼽힌다. 2001년 이후 시즌 첫 선발 6경기에서 0점대 평균자책점을 기록한 투수는 올 시즌 소사와 2011년 매티스(삼성, 0.90)뿐이다. 매티스는 당시 시즌 중반 합류해 10경기에서 5승 2패, 평균자책점 2.52의 기록을 남겼다.

소사의 호투 비결은 위기 관리 능력이다. 상황중요도 1.5 이상 순간(일반적인 상황보다 1.5배 이상 중요한 순간)에서 피안타율 0.263를 나타내고 있는데, 3월 27일 넥센전(해당 상황 7타수 3피안타)을 제외하면 0.167까지 낮아진다. 게다가 4월 20일 NC전(웰뱅 톱랭킹 115.3점)과 4월 26일 넥센전(126.8점)에서는 1.5배 이상 높은 순간이 없을 만큼 안정적이었다.

이 같은 실점 억제 능력과 '이닝 이터'의 면모로 적은 승수에도 이달의 선수에 뽑힐 수 있었다. 웰뱅  톱랭킹 2위 후랭코프는 소사보다 2승 많은 5승을 거뒀지만, 단 한 차례도 퀄리티스타트플러스(QS+, 선발 7이닝 이상 3자책 이하)를 따내지 못하며 기본점수에서 뒤졌다. 소사는 5경기에서 QS+를 기록했다.

웰뱅 톱랭킹'은 KBS N SPORTS, 스포츠투아이㈜, 웰컴저축은행이 공동 개발한 신개념 야구 평가시스템으로 같은 안타나 삼진이라도 상황중요도가 높은 플레이를 더 가치 있게 평가하는 점수 체계다. 또한 승리기여도 점수가 배가 돼 팀 승리에 얼마나 보탬이 됐는지 알 수 있다. 타자별, 투수별 랭킹 차트 및 선수별 점수 현황은 홈페이지는 물론 KBS N SPORTS 2018 KBO 리그 중계와 '아이 러브 베이스볼'을 통해서도 실시간 확인이 가능하다. 

자세한 사항은 '웰뱅 톱랭킹' 홈페이지에서 만나볼 수 있다.

데이터 제공: 스포츠투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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