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뉴스 MHN 서정준 기자] 공연예술통합전산망(KOPIS)에서 제공하는 2018년 5월 4주의 인기 공연은 무엇일까?

공연예술통합전산망이 지난 21일부터 27일까지의 유료티켓 판매율을 기준으로 집계하는 지난주 박스오피스를 발표했다.

발표 분야는 총 7개 분야로 연극, 뮤지컬, 클래식/오페라, 무용, 국악/복합, 아동, 오픈런 부문으로 나뉘며 전체 박스오피스도 함께 제공된다.

2018년 5월 4주 공연박스오피스를 통해 분야별 인기 작품을 살펴보자.

연극 1위는 또 다시 국립극단의 '페스트'가 차지했다. 계속해서 상위권에서 머물고 있다. 개막 후에도 순위가 내려가지 않는다는 점에서 관객 반응 역시 긍정적인 것으로 보인다. 알베르 카뮈의 세계적 명작 소설을 원작으로 박근형 연출이 각색과 연출을 맡았다. 이찬우, 강지은, 박형준, 조영규 등이 출연한다. 이외에도 '얼굴도둑', '죽고 싶지 않아', '2센치 낮은 계단', '서툰살인' ,'발칙한 로맨스' 등이 상위권에 올랐다.

뮤지컬 1위는 '라흐마니노프'가 차지했다. 1번 교향곡 작곡 후 은둔 생활을 했던 작곡가 라흐마니노프와 그의 심리 치료를 맡은 니콜라이 달 박사 간에 있었던 실제 이야기에 상상력을 더한 작품으로 초연 후 계속 호평받으며 올해에도 앵콜 무대를 가진다. 이외에는 '용의자 X의 헌신', '브라보 마이 러브', '삼총사', 12회 DIMF 폐막작 '플래시댄스', '맨오브라만차', '집들이 콘서트, 내 마음의 풍금 홈커밍데이' 등이 순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클래식/오페라 1위는 지난주에 이어 '마술피리'가 차지했다. 가족오페라 '마술피리'는 전체 공연시간을 70분 정도로 맞추고 주요곡은 원어로, 노래 중간의 대사는 한국어로 바꿔 오페라 초심자도 쉽게 볼 수 있도록 했다. 가족오페라인 만큼 6~7세 아동도 함께 관람이 가능했으며 전체 1위를 차지해 유의미한 성적을 거뒀다. 이외에는 '라 트라비아타', '조수미와 로베르토알라냐의 디바&디보 콘서트', '서울시합창단 창단40주년 기념음악회', 'Ode to Joy 새로운 시작, 평화의 어울림', '피가로의 결혼' 등이 상위권에 올랐다.

무용 1위는 '안은미의 북한춤'이 차지했다. 현대무용가 '안은미'는 떼아트르드라빌(TheatredelaVilledeParis)의상주 예술가로 선정되며 활발한 활동을 벌이고 있다. 이번 작품은 안은미컴퍼니의 신작으로 최승희를 포함, 다양한 북한의 춤을 안은미의 방식으로 재해석한 프로그램이다. 이외에는 '향연', '안나 카레니나', 'The Masterpiece', 'Colla.B', '수요춤전' 등이 상위권을 차지했다.

국악/복합 1위는 또 다시 '세종, 하늘의 소리를 듣다: 세종조 회례연'이 차지했다. 회례연은 세종의 지시에 의해 박연이 1424년부터 9년 동안의 연구와 제작을 통해 그동안 사용되어왔던 중국의 아악과 악서를 정비하고, 우리나라 고유의 새로운 음악과 악기를 만들어 처음으로 선보인 연회다. '세종, 하늘의 소리를 듣다: 세종조 회례연'은 이를 현대적으로 재구성한 국립국악원의 대표 공연이며 2018년은 세종 즉위 600주년 기념으로 열린다. 이외에는 '청춘가악: The Best Collection', '국악의 맛', '금요공감', '안산시립국악단 가족음악회: 오월의 선물', '다담' 등이 상위권에 올랐다.

아동 1위는 '캐리TV 러브콘서트'가 차지했다. 'K-키즈팝'을 추구하는 콘서트로 어린이 인기스타 캐리, 엘리, 캐빈, 루시이 함께한다. 부산과 천안 공연이 각각 1위와 2위를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다. 이외에는 '파워레인저 애니멀포스', '바다탐험대 옥토넛', '예술의전당 어린이가족 페스티벌, 피노키오', '숲의 요정 페어리루' 등이 상위권을 차지했다.

오픈런 1위는 또 다시 '김종욱 찾기'가 차지했다. '김종욱찾기'는 대학로를 대표하는 로맨틱 코미디로 사랑 빼고 모든 일에 적극적인 여자가 조금은 어설프지만, 자신의 신념을 믿고 성실히 살아가는 '그 남자'와 함께 첫사랑 '김종욱'을 찾아다니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로맨틱하면서도 코믹하게 그렸다. 2016년부터 새롭게 쁘티첼 씨어터에서 공연 중이다. 이외에는 '연극 작업의 정석 1탄', '오백에 삼십', '쉬어매드니스', '극적인 하룻밤', '궁: 장녹수전', '빨래', 죽여주는 이야기' 등이 상위권에 올랐다.

마지막으로 전체 1위는 대구오페라하우스에서 공연한 오페라 '마술피리'가 차지했다. 서울이 아닌 지역에서 뮤지컬이 아닌 다른 장르가 1위를 차지했다는 점이 인상적이다. 이외에는 '라 트라비아타', '라흐마니노프', '용의자 X의 헌신', '페스트', '브라보 마이 러브', '삼총사', '얼굴도둑' 등이 상위권에 올랐다.

한편, 공연예술통합전산망은 공연전산망 데이터 전송기관을 집계기관으로 한다.

참여 중인 공연전산망 데이터 전송기관은 강동아트센터, 경기도문화의전당, 구로문화재단, 국립국악원, 국립극단, 국립극장, 국립아시아문화전당, 극장용, 김해문화재단, 남산예술센터, 대구문화예술회관, 대구오페라하우스, 대전예술의전당, 두산아트센터, 마포아트센터, 세종문화회관, 예술의전당, 유니버셜문화재단, 정동극장, 창원문화재단, 한국문화예술위원회 공연예술센터. LG아트센터, NHN티켓링크, 나눔티켓, 대학로티켓닷컴, 예스24, 옥션, (주)인터파크, 클립서비스주식회사, 플레이티켓, (주)하나투어로 총 공연시설 22개, 예매처 9개다.

상연횟수는 티켓판매시스템에서 발권된 공연회차 기준으로 집계되며 데이터전송기관의 티켓판매시스템에서 예매·취소된 분량을 기준으로 집계한다. 그로 인해 해당 공연의 상연횟수 및 전체 관객 수와 차이가 있을 수 있으며 현재 상연 중이 아닌 공연 역시 유료 티켓 구매가 집계에 반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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