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약, 성조숙증의 예방적 치료 가능성 열어
한약, 성조숙증의 예방적 치료 가능성 열어
  • 이우람
  • 승인 2018.06.04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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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뉴스 MHN 이우람 기자]  국내 한 종합편성채널 뉴스가 ‘한약 추출물로 성조숙증 예방한다…"세계 최초로 효과 인정받아"’라는 타이틀로, 한약 추출물의 성조숙증 예방 가능성에 주목해 집중적으로 보도한 바 있다. 성조숙증은 아이의 키 성장을 방해하는 심각한 질환이다. 아직 성조숙증에 대한 보편적 이해가 부족하고 치료에 대한 완벽한 해답이 없는 상황에서 한약 추출물이 성조숙증을 효과적으로 예방해 줄 수 있다면 반가운 소식이 아닐 수 없다. 국제 전문학술지 ‘증거기반 보완대체의학지(Evidence-Based Complementary and Alternative Medicine)’에 게재된 이번 연구 내용은 무엇인지 살펴보자.

박승찬(한의학박사), 이혜림(가천대한방병원 소아과교수) 공동연구팀은 세계 최초로 한약 추출물인 hEIF(herbal Estrogen Inhibition Formulae)의 성조숙증 예방적 치료 효과에 대한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이 연구는 동물 쥐 실험을 통해, hEIF가 난소 무게와 여성호르몬(FSH) 농도를 낮추면서 성 성숙을 지연시키고 오스티오칼신(osteocalcin) 농도는 증가시켜 골밀도를 증가시켜 골 형성에 도움을 주는 것을 입증한 내용이다.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 전문학술지인 ‘증거기반 보완대체의학지’에 게재됐다. 본 학술지는 보완대체의학 분야에서 상위 38.46%에 랭크되어 있는 세계적인 권위의 저널이다. 

 

성조숙증은 여자아이의 경우 만 8살 이전에, 남자아이의 경우 만 9살 이전에 사춘기 발달이 시작되는 질환이다. 사춘기 발달은 뇌하수체에서 GnRH(Gonadotrophin-Releasing Hormone, 성선자극호르몬)의 분비가 진행되며 시작한다. 따라서 성조숙증 진단을 위해서는 전문기관을 통해 LH(Luteinizing Hormone, 황체형성호르몬), FSH(Follicle Stimulating Hormone, 난포자극호르몬)의 분비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

또래보다 사춘기 발달이 빨리 시작되는 만큼 성장판이 일찍 닫히게 되니, 결국 성조숙증은 아이에게서 키가 자랄 수 있는 시간을 빼앗는다. 또한, 성조숙증을 겪은 여자아이의 경우 성인이 된 후에 조기 폐경, 유방암, 자궁암 등의 발생 위험이 높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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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조숙증은 전 세계적으로 증가 추세에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자료에 따르면, 우리나라도 성조숙증으로 치료받은 아이가 2007년 10,557명에서 2016년 86,352명으로 10년 사이 8배 이상 증가했다. 누구도 성조숙증에서 안전할 수 없다는 것이다.

성조숙증은 발견이 늦을 경우 치료의 효과가 고 치료비용도 더 많이 든다. 무엇보다 조기발견이 중요한데, 이번 연구 결과로 조기 발견에서 더 나아가 한의학적 성조숙증 예방 치료가 가능하다는 과학적 작은 기틀이 마련되었다. 예방적 치료 덕에 지구상에서 사라지게 된 천연두처럼, 성조숙증도 사라지게 될 날을 기대해 본다.

 

하이키한의원 제주점 진승현 원장은 “성호르몬 억제제 주사만이 주효한 것으로 여겨지는 성조숙증 치료에서 더욱 안전하고 효과적인 예방적 치료를 보다 자신 있게 소개할 수 있게 되어 기쁘다”고 전하며, “앞으로도 하이키한의원은 아이들의 건강한 성장과 효과적인 성조숙증 치료를 위한 연구를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pd@mhn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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