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뉴스 MHN 이우람 기자]생리나 스트레스 등으로 유방에 통증을 느끼거나 유방에 멍울이 잡히는 증상을 호소하는 여성들을 주변에서 종종 볼 수 있다. 실제 유방에 통증이 느껴지는 것(유방통)은 전체 여성의 반 이상이 경험하는 증상으로 '혹시 유방암은 아닐까' 의심이 된다면, 검진을 받아보는 게 좋다.

 

서울 강남구 역삼동에서 회사생활을 하고 있는 김모씨(32, 여)는 얼마 전부터 가슴에 멍울이 잡히고 발열에 통증을 느껴 증세에 대한 인터넷 검색을 했고, 유방암 증세와 같다는 글을 읽고 불안함에 병원을 찾아 정밀검사를 받았다. 다행히도 그녀는 유선염 진단을 받고 한숨을 돌렸다.

김씨의 사례와 같이 유방통증을 느끼는 여성이라면 큰 병이 아닐까 의심할 수 있지만, 통증의 주기나 증세에 따라 그 진단이 달라질 수 있다. 차이가 있을 수 있지만 일반적으로 주기적인 통증은 생리주기에 따른 여성호르몬 변화에서 비롯된다. 이런 통증들은 대부분 생리가 끝나면 사라진다. 그러나 생리를 앞둔 것도 아닌데 평상시 느끼지 못했던 통증이 있다면 정밀진단을 받아보는 것이 좋다. 

유방은 호르몬의 변화에 많은 영향을 받고 이에 예민한 신체 기관으로 알려져 있는데, 이로 인해 섬유선종, 유선염, 양성 종양 등 다양한 질환에 노출되기 쉽다. 유선염은 그 중 하나로, 모유를 만드는 조직인 유선에 세균감염이 진행되어 염증이 생긴 것을 말한다. 

통상적으로는 출산 후 모유 수유를 하는 여성들에게 다수 발생하는 질환이지만, 면역력이 떨어진 성인 여성 누구에게 발생할 수 있는 질환이기도 한 만큼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선천적인 함몰 유두를 갖고 있거나 당뇨 같은 질환, 그리고 음주나 흡연, 스트레스, 과로 등의 이유로 발병 될 수 있다. 또한 자신에게 맞지 않은 브래지어를 착용할 경우, 유방이 압박되면서 혈액 순환과 림프액의 흐름을 저해 시키는데, 이 경우 유방 내 독소들이 걸러지지 않고 그대로 남아 있어 유선에 균이 자라게 되면서 유선염에 걸리는 경우도 적지 않다.

실제로 유선염이 유방암으로 발전할 가능성은 없지만, 유선염은 38도 이상의 고열과 발한, 극심한 피로가 동반되기 때문에 감기 몸살로 오인하기 쉽고 심하면 농양이 생겨 피부 괴사까지 유발할 가능성이 있다. 단순한 염증이라면 절개를 통해 염증을 제거하면 되지만, 유두에서 피가 나올 정도라면 유방암일 가능성도 있기 때문에 반드시 전문의와의 상담을 통해 검진을 받아야 한다.

만성 염증과 함께 유방조직이 굳어져 종괴가 형성된 경우 초음파 검사 시 유방암과 구분하기 어려운 만큼 조직검사를 해야 한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이에 대해 양•한방 통합 면역암치료를 진행하고 있는 소람한방병원 김성수 대표원장은 "유방에 만져지는 딱딱한 혹이 있거나, 유두 습진 및 분비물이 나타나는 등 염증증세가 보인다, 겨드랑이에 무언가 만져진다, 유방 모양의 변형이 생겼다' 이와 같은 증상이 하나라도 보일 때는 유방암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며 "최근 20~30대 젊은 여성들도 유방 관련 질환들이 급격히 증가하고 있으며, 이는 여성 호르몬 에스트로겐의 작용과도 긴밀한 관계가 있다. 

유방의 상피세포들이 해당 호르몬 노출 기간이 길수록 유방암 발생 위험이 높기 때문에 여성 면역치료를 통해 근본적인 체질개선을 해주는 것이 좋다. 실제 유방암 수술 경험이 있다면, 고주파온열치료나 항암효과를 가진 환약 복용 등 꾸준한 치료를 통해 암의 재발 및 전이를 방지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pd@mhn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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