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뉴스 MHN 이우람 기자]여러 포털사이트의 의학분야 질문/답변 서비스에서 남성 누리꾼들의 “소변볼 때 통증이 느껴져요”, “소변이 자주 마려워요”, “회음부 통증이 가시지 않아요” 같은 질문을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다. 이처럼 소변볼 때 통증을 느끼거나, 소변이 자주 마려운 빈뇨, 회음부 통증 등을 겪는다면 ‘전립선염’을 의심해볼 필요가 있다.

전립선염은 전립선이나 그 주위 조직에 발생하는 염증 질환을 일컫는다. 많은 남성들이 경험한 것으로 알려진 이 질병은 과거 미국 국립 보건원에 의해 4군으로 분류된 바 있다. 제1군은 급성 세균성 전립선염, 제2군은 만성 세균성 전립선염, 제3군은 만성 비세균성 전립선염과 만성 골반통증 증후군, 제4군은 무증상성 염증성 전립선염이다.

이 중 제4군은 발생 시 증상이 눈에 띄게 나타나지 않을 수 있으나, 제1~3군은 여러 증상들이 동시다발적으로 두드러지게 나타난다. 대표적인 전립선염 증상으로, 앞서 언급된 소변 시 통증 및 빈뇨, 회음부 통증을 비롯해 잔뇨감, 오한, 요통, 근육통 등이 있다.

특히 전립선염 증상을 제때 치료하지 않고 방치할 경우 잔뇨감처럼 일상에 불편을 초래하는 증상에 그치지 않고 전립선 농양, 패혈증, 우울증 같은 합병증이 발생할 가능성도 있다. 따라서 해당 질환에 대처하기 위해서는 초기에 비뇨기과 전립선염 검사를 통해 정확한 발병 여부를 확인한 뒤 꾸준히 치료를 받는 게 중요하다.

전립선염 치료 방법은 크게 4가지로 나뉜다. 이 가운데 약물치료는 전립선 장벽을 통과할 수 있는 항생제를 투여하는 방식 위주로 진행되며, 알파차단제나 소염진통제, 근이완제 등을 복합투여하는 솔루션이 선택적으로 적용된다. 가장 널리 이용되는 보편적인 전립선염 치료법이지만 의료기관의 노하우에 따라 진행 방식, 호전 속도, 결과 등이 달라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일반적인 치료법으로는 온수 좌욕과 가벼운 운동으로 혈액순환을 개선하거나 근육을 이완하는 것을 들 수 있다. 카페인 함유 음식이나 자극적인 음식, 술, 담배를 멀리하고, 지나치게 오랜 시간 동안 앉아 있는 것을 지양하는 것도 해당 치료법에 속한다.

이외에도 자기장을 통해 인체조직의 깊은 곳들(신경, 근육, 혈관 등)을 자극하는 방식의 자기장 치료, 여러 솔루션을 통합적으로 진행하는 복합치료 등이 전립선염 치료를 위한 솔루션으로 제시될 수 있다.

임팩트비뇨기과의원 이경구 원장은 “전립선염은 종류에 따라 원인과 증상뿐 아니라 치료를 위한 접근법도 다소 차이를 보인다. 이에 해당 질환은 본격적으로 치료를 진행하기 앞서 전립선염 검사가 정밀하게 이뤄져야 한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따라서 전립선염 검사를 받을 비뇨기과를 선정할 시, 의료기관별 내실을 살펴보는 것도 중요하다. 이를 위해 비뇨기과별 소속 의료진의 경력과 노하우, 환자 케어 시스템 등을 종합적으로 확인해보는 게 좋다”라고 조언했다.

한편 전립선염 치료는 솔루션에 따라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으며, 재발 가능성 또한 배제하기 어렵다. 이에 해당 질환을 치료 받기 전 솔루션별 부작용과 재발률을 꼼꼼히 확인해보는 과정도 중요하다.

pd@mhn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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