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HN 문화뉴스 이우람 기자] 고혈압과 고지혈증은 심한 경우 동맥경화, 뇌졸중 등 생명을 위협하는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는 질병으로, 국내에서는 성인 5명 중 1명 꼴로 발병하는 흔한 질환으로 여겨지고 있다. 

게다가 이들은 초기 증상이 뚜렷하지 않아 조기에 발견하기 쉽지 않고, 합병증이 발발한 후에야 알아차리는 경우가 적지 않다.

전문가들은 평소 고혈압에 좋은 음식과 습관을 통해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한다. 적절한 운동과 더불어 나트륨 섭취를 제한하는 저염식 식단이 정석적인 관리법으로 알려져 있으며, 자색양파, 비트, 버섯, 마늘 등 나트륨을 배출시키면서 수치를 내려줄 수 있는 식품을 섭취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이 중 비트는 고대 그리스 시절부터 유럽인들이 즐겨 먹은 것으로 알려진 채소로, 오늘날 우리나라에서는 경기 이천과 강원 평창, 제주도와 같은 지역에서 주로 재배되며 점차 그 인지도를 넓혀가고 있다.

특히 혈관 내 노폐물을 배출하여 혈액의 나트륨과 콜레스테롤 수치는 낮춰주는 칼륨을 함유하고 있어 고혈압을 앓고 있는 이들로부터 높은 수요를 보이고 있는데, 이외에도 혈액을 깨끗이 씻어주는 철분과 비타민, 세포 손상을 억제하는 베타인 등의 성분과 식이섬유, 미네랄 등 다양한 영양소를 함유해 다용도로 쓰이고 있다.

이러한 비트는 주로 샐러드로 먹거나 즙을 내어 마시는 경우가 많으며, 모차렐라치즈나 닭가슴살과 같이 좋은 궁합을 보이는 재료와 함께 곁들어 먹는 경우도 있다. 닭가슴살은 비트에 부족한 단백질을 보충해주고, 모차렐라치즈의 풍부한 칼슘은 비트의 섬유질과 함께 서로 영양을 보충해주는 시너지 효과를 낸다고 알려져 있다.

한편, 국내에서는 따뜻한 기후를 가진 청정지역 제주가 비트가 성정하기 가장 적합한 장소라는 평을 받고 있다. 제주에서 수확되는 비트를 구매하고 싶으면 인터넷에 ‘제주비트’를 검색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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