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분기 기준 비자발적 퇴사 근로자 수가 5년 새 최대치인 32만 2165명으로 집계됐다. 지난 22일 한국고용정보원의 고용보험통계에 따르면 올해 1분기에 회사로부터 퇴사를 권유받거나 불황으로 인한 인원 감축, 폐업 및 도산으로 직장을 잃은 비자발적 퇴사자들의 수가 5년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더불어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3월 기준 실업률 또한 4.5%로 2001년 이후 17년 만에 최고점을 찍었다.

청년실업이 장기화되고 50~60대 베이비붐 세대의 고용률이 하락하면서 취업보다 또 다른 탈출구를 찾는 사람들도 덩달아 늘고 있다. 저출산 심화로 노동 가능 인구 또한 줄어들면서 일찍이 취업보다 사업을 계획하는 사람들도 증가했다. 불황이 장기화되면서 각광 받는 프랜차이즈창업은 개인의 소비심리를 만족시킬 수 있는 메뉴를 공략한 경우가 많다. 또 위험 부담을 줄이기 위한 소자본, 소규모창업으로 리스크를 대폭 줄인 프랜차이즈창업이 예비 사업자들에게 1순위로 선호되고 있다.

소비에 대한 심리적 만족도를 일컫는 ‘가심비’를 강조해 경제적인 소규모 테이크아웃형 매장으로 사업의 트렌드를 입힌 ‘디저트39’은 프랜차이즈의 성공 사례로 손꼽힌다. 세계의 명품 디저트 수십 가지를 선보이며 소비자들에게 독창적인 브랜드로 각인되어 법인 설립 이후 최단 기간에 최다 가맹을 이루며 화제를 낳았다.

해당 브랜드는 메뉴의 한계로 위축돼 있던 디저트카페의 대중화를 이끌며 맛과 품질 개선을 위한 제과센터를 설립했다. 전문 베테랑 제과경력을 가진 파티쉐들이 소비자 니즈와 트렌드를 정기적으로 조사해 계절, 트렌드에 걸맞은 신메뉴를 개발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렇게 만들어진 메뉴들은 맛과 품질, 콘셉트 측면에서 타 메뉴보다 독창적이고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또 이곳은 완제품으로 만들어져 점주가 따로 조리를 할 필요 없이 간단한 포장만으로도 손쉽게 제품 판매가 가능하다.

개당 5000원 이상의 고가 메뉴는 고객들 사이에서 테이크아웃을 통해 구매가 활발히 이뤄져 회전이 원활하다. 간단한 포장 몇 번만으로도 동 시간에 다수 고객을 응대할 수 있기에 점주는 혼자서도 충분히 매장을 운영할 수 있다. 추가 인력 고용에 대한 부담 없이 1인창업이 가능하고 방문 고객 또한 함께 음료를 구매하는 경우가 많아 1인당 객단가가 최소 1만원 이상을 이룬다. 테이크아웃의 판매수량을 더하면 일 매출이 최소 100만원에서 최고 300만원까지 오른다.

매월, 분기, 계절마다 새롭게 출시되는 제품은 신선한 매력으로 다가와 고객 유입을 활발히 한다. 10평 이하의 작은 매장에서 높은 일 매출을 얻는 비결 또한 제품의 경쟁력 덕분이다. 디저트39은 이러한 인기를 반영하듯 지난해 조선일보에서 ‘대한민국 소비자 만족도 1위’와 국민일보 ‘2017 고객 선호 브랜드지수 1위’를 수상했다. 이에 한 관계자는 “가심비를 중시하는 현대 소비자들의 감각적인 트렌드에 가장 잘 부합하는 판매 아이템”이라며 “디저트39의 제품은 단가가 높고 테이크아웃 고객이 많아 고수익을 얻을 수 있는 창업아이템”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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