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국가 중 2번째로 높아…전 세계 1~3위는 캐나다·독일·벨기에

우리나라 토익응시자들의 평균 점수가 676점인 것으로 나타났다. [photo by KniBaron on Flickr]

[문화뉴스] 우리나라 토익(TOEIC) 응시생들의 평균 점수가 아시아 국가들 중 두 번째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 세계 47개국 중에서는 17위로 역시 상위권을 차지했다. 

22일 한국TOEIC위원회에 따르면, 토익 출제기관인 ETS가 지난해 47개국에서 토익을 치른 499만여 명의 성적을 분석한 결과 한국 응시생들의 평균 점수는 990점 만점에 676점으로 집계됐다. 

토익은 국제공용어로서의 영어숙달정도를 측정하기 위해 미국 교육평가위원회(ETS)가 개발한 시험제도다. 우리나라에서는 1982년 처음 도입, 실시됐으며 현재 대학졸업이나 취직 시 평가기준으로 많이 활용되고 있다. 

한국 응시생들의 듣기 영역 평균 점수는 369점, 읽기영역은 307점으로 총점 평균은 676점이었다. 이는 2016년 같은 조사에서 679점이 나왔던 것보다 3점이 내려간 것이다. 

우리나라의 토익 평균점수는 세계에서 17번째로 높았다. [photo by yto on Flickr]

우리나라는 총점 687점의 칠레에 이어 세계 17위에 이름을 올렸다. 듣기영역의 성적은 14위로 총점보다 순위가 높았던 반면, 읽기영역의 성적은 19위였다. 

전 세계 47개국 가운데 가장 토익시험 점수가 높은 곳은 영어권 국가 중 하나인 캐나다로, 평균 점수가 845점에 달했다. 이어 독일(800점)과 벨기에(772점), 레바논(769점), 이탈리아(754점) 등의 국가가 ‘탑5’에 이름을 올렸다. 

한국의 이웃나라인 중국(600점)과 일본(517점)은 각각 30위와 39위에 올랐다. 

아시아권에서 영어 유학지로 선호도가 높은 필리핀은 평균 772점으로 7위를 차지했다. 아시아 국가 중에선 가장 높은 점수다. 

우리나라는 아시아 국가 중 2번째로 토익점수가 높았다. 이어 말레이시아(642점), 중국(600점), 대만(544점), 홍콩(527점), 일본(517점)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전체 토익응시생 10명 중 7명 이상은 10~20대인 것으로 나타났다.

전 세계 토익 응시생을 연령별로 살펴보면, 21~25세가 39.4%로 가장 많았다. 이어 20세 이하(21.9%), 26~30세(15%) 등의 순으로 전체의 76%가량을 10·20대가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31~35세는 7.8%, 45세 이상은 6.0%, 36~40세 5.7%, 41~45세 4.2% 등으로 나타났다. 

성적은 26~30세가 평균 636점으로 가장 높았다. 

토익응시생들이 가장 중시하는 영어능력으로는 듣기/말하기(23.4%)와 듣기/읽기/말하기/쓰기(20.8%)가 꼽혔다. 이어 읽기(17.4%), 말하기(15.9%), 듣기(12.7%), 읽기/쓰기(6.7%), 쓰기(3.1%) 등의 순이었다. 

주요기사
 
저작권자 © 문화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