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가 더워지고 물놀이 등 야외활동이 늘면서 발목통증을 이유로 병원을 방문하는 환자들이 늘고 있다. 발목을 접질리게 되면 발목을 둘러싸고 있는 인대에 손상이 발생하게 되고 이를 방치하게 되면 인대가 늘어난 상태로 기능을 하지 못하여 자주 발목을 접질리게 되는 '만성발목불안정'증이 발생하게 된다.

만성발목불안정증 환자는 울퉁불퉁한 길을 걷거나, 운동을 하면서 발목을 쉽게 접질리게 된다. 이렇게 잦은 발목 접질림은 발목 연골에 충격을 주어 연골손상을 일으키게 된다.

발목 연골손상은 외상없이 퇴행성으로도 발생할 수 있다. 걸을 때 통증이 있거나 활동 후 발목이 붓고 아프다면 한번쯤 발목 연골 손상을 의심해보아야 한다. 발목 연골손상의 초기에는 통증이 심하지 않고, 일을 많이 하거나 운동을 한 이후 약간의 부기와 발목이 시린증상들만 나타날수 있어 초기에 놓치는 경우가 많다.

특히 발목 연골손상은 엑스레이상으로도 정확한 진단이 어려우며, 정밀한 검진 없이는 발목의 단순염좌등과 감별이 어려워 발목 전문의의 세심한 진료가 필요하다.

엑스레이등의 간단한 검사에서 이상이 없는 경우 발목 연골손상을 확인하기 위해 MRI 검사가 필요하다. MRI등의 검사를 통하여 발목 연골손상을 확인한 경우, 손상의 범위가 적고 통증이 심하지 않다면 초기에 발목 고정, 소염제 복용등의 초기 치료가 중요하다. 초기 치료에도 통증이 지속된다면 수술적 치료를 고려하게 된다. 수술이라고 하여 미리 겁을 먹고 피할 필요는 없다.

최근에는 절개를 통한 수술보다는 약 5mm의 작은 구멍을 통하여 관절경을 이용한 수술을 진행하여 수술후 통증이 적고, 회복도 빨라 수술후 바로 일상생활과 직장생활로의 복귀가 가능하다.

관절경의 카메라로 발목 연골을 관찰하여 손상된 연골을 찾아 깨끗이 제거하고, 연골아래 뼈부위에 조그만 구멍을 내어 우리몸의 줄기세포가 나와 연골을 치유하는 자가연골재생술이라는술식이 최근에는 보편화된 수술 방법이다.  

안산에이스병원 정형외과 족부족관절 전문의 윤항섭 원장은 "한 번 손상된 인대는 쉽게 회복되지 않아 습관절염좌로 이어지기 쉽고, 발목 연골손상이 발생한 경우 이른시기에 퇴행성 관절염으로까지 발전할 수 있어 제 때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발목을 접질리고 한참의 시간이 지난후에도 발목의 통증과 부기가 지속된다면 병원을 찾아 정확한 진단을 받아보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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