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가기간 7월 중순부터 8월 중순 사이에 집중…평균 휴가 일정 2.9일서 3.1일로 늘어나
[문화뉴스] 여름휴가를 계획한 국민 10명 중 8명은 국내에서 휴가를 즐길 예정인 것으로 확인됐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 한국문화관광연구원이 국민 1105명을 대상으로 올해 하계휴가 실태를 조사한 결과 응답자 중 55.2%가 여름휴가를 계획 중이며 이들 가운데 82.6%가 국내여행을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여름 휴가기간 동안 여행을 계획한 이들은 전체 응답자의 55.2%로 지난해(52.1%)와 비교해 3.1%p 증가했다.
여름 휴가기간 동안 여행 등의 계획이 없는 이들도 거의 절반에 달했는데 휴가 계획을 정하지 않은 이유는 ▲여가시간 및 마음의 여유 부족(76.1%) ▲건강상의 이유(15.3%) ▲여행비용 부족(12.1%) ▲돌봐야 할 가족(5.2%) 등이 꼽혔다.
휴가 계획이 있는 응답자 가운데 목적지가 국내인 이들은 82.6%였던 반면, 해외가 목적지인 이들은 12.2%로 국내외간 차이가 컸다. 아직 목적지를 정하지 못한 이들의 비율도 4.8%에 달했다.
휴가 목적지에 대한 조사 결과는 지난해와 크게 다르지 않았다. 지난해의 경우 국내 여행을 계획한 이들은 83.6%, 해외 여행을 계획한 이들이 10.3%로 지난해보다 여행 목적지로 해외를 꼽는 이들이 소폭 증가했다.
올 여름 휴가철 가장 많은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상되는 곳은 강원도였다.
국내 여행을 계획한 이들의 목적지 1순위는 강원도로 32.1%를 차지했다. 이어 경남(12.7%), 경북(10.4%), 전남(9.9%), 경기(9.3%) 등 순이었다.
휴가 기간은 7월 중순부터 8월 중순 사이에 집중됐다. 특히 7월말에서 8월초 가장 많은 이들이 휴가를 떠날 것으로 예상된다.
휴가 출발 일자를 조사한 결과 7월 28일이 20.3%로 가장 많았고, 7월 27일(8.0%), 8월 3일(7.7%), 8월 2일(6.8%) 순으로 뒤를 이었다.
국내여행을 계획하는 이들이 휴가 기간 동안 사용하는 금액은 평균 25만9000원이었다. 지난해와 비교하면 3000원이 증가했다.
예상 지출액은 ‘20만원 이상∼30만원 미만’(30.5%→29.8%), ‘30만원 이상∼50만원 미만’ (30.3%→19.5%)이 지난해보다 줄었고, ‘50만원 이상∼100만원 미만’(8.6%→12.8%), ‘100만원 이상’(1.3%→2.4%)은 늘었다.
휴가 일정은 2박3일(40.9%)이 가장 많았다. 1박2일(28.9%), 3박4일(18.5%) 등 순으로 뒤를 이었는데 지난해와 비교해 44%였던 2박3일 일정이 3.1%p 감소한 반면, 3박4일 일정은 은 2.7%p 증가했다.
평균 휴가 일정은 2.9일에서 3.1일로 늘어나 전반적으로 여름 휴가 일정이 늘어나고 있음을 확인했다.
이밖에 국내 여행을 계획하는 이들 대부분은 자가용(78.0%)을 이용할 전망이다. 자가용 다음으로는 비행기(8.6%), 철도(4.7%), 고속·시외버스(4.3%) 등이 뒤따랐다.
숙박시설은 펜션(37.5%)의 비율이 가장 높았다. 가족·친지집(17.7%), 콘도미니엄(12.0%) 등을 꼽은 비율은 각각 펜션의 절반도 채 되지 못했다.
문체부 관계자는 “휴가기간 동안의 여행은 일상에서 벗어나 다시 일상을 지낼 힘을 얻는 시간”이라며 “우리나라 구석구석이 푸르게 펼쳐지는 여름, 국민들이 가까운 국내에서 편안하고 즐거운 여름휴가를 즐길 수 있도록 다양한 방안을 마련해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