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설 개보수단, 광복절까지 금강산 이산가족 면회소 보수 진행

다음달 20일로 예정된 남북 이산가족 상봉을 앞두고 한국의 정부와 기업들이 준비에 열을 올리고 있다.

[문화뉴스] 다음달 20일로 예정된 남북 이산가족 상봉을 앞두고 한국의 정부와 기업들이 준비에 열을 올리고 있다.

9일 오미희 통일부 이산가족과장을 단장을 앞세운 대한적십자사, 현대아산 관계자, 협력업체 기술자들로 구성된 ‘시설 개보수단’이 북한으로 향했다.

이들이 북한까지 먼 발걸음을 옮긴 이유는 이산가족들을 위한 만남의 장소로 사용될 ‘금강산 이산가족면회소’를 개보수하기 위함이다.

앞서 시설점검단 20명은 지난 6월 27일부터 29일 이산가족 면회시설을 둘러본 결과 전반적인 보수가 필요할 것으로 판단했다.

이산가족 상봉 선발대가 금강산 이산가족면회소를 처음 방문하는 것은 광복절인 오는 8월 15일로 건물 보수를 위한 시간이 넉넉하지 않다.

이산가족 상봉 선발대가 금강산 이산가족면회소를 처음 방문하는 것은 광복절인 오는 8월 15일로 건물 보수를 위한 시간이 넉넉하지 않다.

따라서 개보수단은 보수 진행 상황에 따라 분야별 기술 인력을 면회소 인근에 상주시키거나 단기적으로 출·입경하는 방식을 적용할 방침이다.

이 시설은 550억원을 들여 2008년 7월에 준공을 완료했으며, 이산가족을 위한 만남의 장소로 문을 처음 연 것은 2009년 9월이다.

12층 규모로 1층부터 2층은 면회소로 운영되며, 3층부터 12층까지는 총 206개의 객실로 사용된다. 수용 인원 규모는 1000명 정도다.

이번 보수 소식과 함께 통일부 관계자는 “정부는 8.15 계기 이산가족 상봉행사가 차질없이 진행되도록 상봉 행사 시설 개보수와 행사 준비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전했다.

개보수단은 진행 상황에 따라 분야별 기술 인력을 상주시키거나 단기적으로 출입경할 방침이다

최근 남북 이산가족 상봉 문제는 양측 간의 고령화 문제가 불거지면서 빠른 시일 내에 이뤄져야 한다는 여론이 형성됐었다.

이에 6월 22일 남측 대표단은 적십자회담을 진행해 이번 이산가족 상봉을 위한 다리를 놓았다.

3년 만에 다시 재개되는 이산가족 상봉의 공식 일정은 8월 20일부터 26일로 예정됐으며, 대상자는 8월 4일 발표된다.

대한적십자사는 지난 4일부터 북한 측 이산가족 200명의 의뢰를 받아, 남한의 생존자 확인 작업을 진행한 바 있다.

이산가족 상봉을 앞두고 남북 양측의 움직임들이 분주해졌다. 지난 3년 간 만남이 이뤄지지 못했던 이산가족들이 가지고 있던 그리움을 해소하기 위해서라도 성공리에 마무리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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