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9일 ‘갤럭시언팩’ 행사에서 ‘포트나이트’ 안드로이드 버전 공개할듯

ⓒ MasterTecno트위터

[문화뉴스] 북미와 유럽을 중심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배틀로얄(경쟁서바이벌) 장르인 ‘포트나이트’가 안드로이드 게임 시장에 진출할 것으로 보인다.

이를 발표할 장소에 대한 루머가 IT 커뮤니티 중심으로 돌고 있는데, 오는 9일 실시되는 '갤럭시노트9 언팩 이벤트' 행사장이라는 것이다.

지난달 31일 해외 IT 전문매체 나인투파이브구글(9to5Google)은 "'포트나이트' 안드로이드 버전이 삼성전자의 갤럭시노트9에 우선적으로 탑재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이 매체는 글로벌 출시일이라고 알려진 오는 24일부터 한 달간 '갤럭시노트9'에서만 안드로이드 버전의 '포트나이트'를 이용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도 했다. 또 '갤럭시노트9' 구매 시 인 게임에서 사용 가능한 100달러 상당의 아이템이 제공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 포트나이트 코리아 유튜브

2017년 배틀그라운드와 함께 게임업계에 '배틀로얄'이라는 장르를 유행시킨 포트나이트는 지난 3월 애플의 앱스토어를 통해 IOS 기반의 스마트폰 게임을 출시했다. 출시 90일 만에 1억 달러(한화 1100억원)가 넘는 매출을 올리고 47개국에서 1위를 차지했다.

하지만 앱스토어의 성공에도 불구하고 안드로이드 진출을 하지 않아 게임업계의 궁금증을 유발했다. 앞서 '포트나이트'의 제작사인 '에픽 게임즈'는 모바일 서비스 공지를 통해 "이번 여름 중으로 안드로이드 버전을 출시한다"고 밝혔다.

오는 24일로 예정된 '갤럭시노트9'는 출시일에 맞춰 협업 가능한 모바일게임사를 찾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에픽게임즈 측은 "현시점에선 별도의 입장을 내놓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한 언론을 통해 밝혔다. 삼성 관계자는 "이미 에픽 게임즈와 협력한 전례도 있기 때문에 가능성이 완전히 없지는 않을 것"이라며 긍정적인 반응을 보인 바 있다.

ⓒ Muhammad abdullah 트위터

하지만 둘의 협업 효과가 미비할 것이라는 견해도 있다.

이미 '포트나이트'는 IOS를 통해 서비스하고 있고 삼성 역시 '갤럭시S7' 출시 당시 에픽 게임즈의 모바일 게임 '프로토스타'와 비슷한 행사를 진행했지만 효과는 한정적이었기 때문이다.

'IT브이로그'의 운영자 비에르쥬는 "이미 PC 플랫폼과 모바일 양대 플랫폼 중 하나인 iOS로 서비스 중인 게임이기 때문에 기간 독점 제공이라는 별 다른 메리트를 느끼기 힘들 것 같다"고 평가했다.

또 "'갤럭시노트9'에서만 먼저 이용할 수 있는 것은 다른 스마트폰 사용자들의 외면을 받을 수도 있다"며 "S펜을 사용했을때 승률이 올라간다면 '역차별'논란까지 발생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갤럭시노트9'와 함께 출시되는 '노트9 S펜'을 활용한다면 이 두 회사가 상승효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도 많다. S펜은 블루투스 기능을 탑제할 것으로 알려졌는데 이를 이용하여 재미와 다양한 기능을 추가한다면 소비자들의 시선도 끌을 수 있다는 것이다.

스마트폰 게임의 사양이 PC게임과 별 차이 없이 만들어지는 만큼 높은 스펙의 '갤럭시노트9'과 '포트나이트'의 협업은 게임업계에 주목을 끌기 충분하다. 추가로 S펜이라는 주변기기를 활용해 게임을 즐길 수 있다면 컴퓨터의 '조이스틱'만큼의 혁명적 시도가 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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