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임약의 수요가 가장 많은 시기는 언제일까? 한 조사에 따르면 1년 중 여름철 바캉스시즌에 피임약이 가장 많이 팔린다. 피임약의 용도는 임신을 예방하거나 생리주기를 조절하는 목적으로 많이 사용되며 주로 물놀이가 많은 1박2일 이상의 여름휴가 특성에 기인한다고 할 수 있다.

최근에는 개방적인 성생활 문화로 피임에 대한 요구와 기존 의식의 흐름도 점차 바뀌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가임기의 여성들은 성생활을 즐기면서도 한편으론 ‘임신’ 이라는 잠재적인 두려움을 가지고 있다. 그렇다면 원치 않는 임신을 피하기 위해 어떤 피임방법을 사용해야 할까?

가장 흔하게 생각 할 수 있는 것은 ‘콘돔’과 ‘피임약’이다. 콘돔은 남성의 정자가 여성의 난소에 도달하지 않도록 물리적으로 차단시키는 방법이며 대략 5 % 정도의 실패율이 있다.

피임약은 난자가 배란이 되는 것을 막아 임신을 차단시키는 방법으로 호르몬 조절을 통해 생리주기를 원하는 대로 조절이 가능하다는 특징도 지닌다.

그 외의 피임 방법으로는 프로게스테론 성분의 주사시술로 배란을 막아 피임을 유도하는 ‘사야나주사(피임주사)’, 여성의 자궁내 삽입하는 피임장치인 루프  ( 카일리나 , 제이디스 , ‘미레나’ 구리루프) , 여성의 팔 안쪽에 작은 기구를 삽입하는 ‘임플라논’ 등이 있다. 

삽입장치를 사용한 피임방법의 경우 한번의 시술에도 수개월부터 길게는 5년까지 쭉 피임효과가 유지되기 때문에 여러모로 편리한 방법이기도 하다.

이처럼 피임방법은 다양하다. 하지만 이 중에 어떤 피임방법이 가장 좋다기 보다는, 자신에게 가장 적합한 피임방법을 병원 방문하여 상담후  선택하고 올바르게 시행하는 것이 중요하다. 

피임약의 경우 정해진 시간대를 지키면서 매일 복용해야 한다. 꼼꼼하게 주기적으로 날짜나 시간 체크가 가능한 사람은 피임약을 사용해도 되지만 꼼꼼하지 못한 사람은 기구를 이용해서 피임을 하는 것이 더 편하고 효과적일 것이다. 

하지만 기구삽입의 경우 개인에 따라 부작용이 있을 수 있기 때문에, 산부인과 전문 의료진의 조언에 따라 시도해야 한다. 물론 삽입된 장치들은 언제든지 바로 제거가 가능하기 때문에 큰 부담이 없는 편이다.

만약 피임을 제대로 하지 못해 임신에 대한 걱정이 있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 먼저 정확한 임신진단을 위해 임신테스트기를 사용하거나, 산부인과를 방문해서 혈액검사를 통해 임신 여부를 확실하게 진단받아야 할 것이다. 임신 초기 증상인 미열, 잦은소변, 입덧 등 의 증상이 나타나도 산부인과를 방문하는 것을 권한다.

그대안에산부인과의원 삼성점 김지운 원장(산부인과 전문의)은 “요즘 같은 바캉스 시즌 이후 성생활을 즐기고 나서 임신에 대한 걱정 때문에 산부인과를 방문하는 이들이 많다”면서 “즐거운 성생활도 성생활이지만 위생적인 환경과 더불어 올바른 피임방법을 사용하는 것이 여행 이후 불안감이나 후회를 남기지 않는 방법”이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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