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디어가 펀딩으로 빛을 발하다

ⓒ '텀블벅' 홈페이지

[문화뉴스] 반짝이는 아이디어를 가지고 있는데도 당장 자금이 부족해 그것을 상품화하기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 당신이 꼭 찾아야 할 사이트가 한 곳 있다.

지난 2011년 6월에 정식으로 서비스를 시작해 수많은 재야의 아이디어들을 상품으로 출현시킨 '텀블벅(tumblbug)'이 그곳이다. 

텀블벅은 대표적인 국내의 크라우드 펀딩 사이트로, 자신이 어떤 아이디어를 가지고 있고 자금이 모이면 그것을 어떻게 구현할지를 프로젝트를 통해 제시해야 한다. 먼저 제작된 디자인이나 초판본이 공개되면, 이를 통해 후원자들은 후원 여부를 결정한다. 기간 내에 목표 금액을 달성하면 프로젝트가 진행되고, 그렇지 않으면 프로젝트 자체가 결제 없이 무산으로 돌아간다.

후원자들은 대부분 후원을 통해 리워드를 받을 수 있다. 가령 독립 출판물 출간을 후원하면 독립 출판물을 배송받는 식이다. 후원 시기가 빠르거나 규모가 크면 그에 따라 추가적인 리워드를 지급받기도 한다. 

ⓒ '텀블벅' 홈페이지

텀블벅에는 다양한 후원 프로젝트들이 존재한다. 텀블벅의 분야별 인기 프로젝트에는 독특한 분야를 다루는 서적이나 생리컵, 쿠션담요, 독립영화 제작 후원 등이 있다. 

텀블벅만의 특징은 이러한 프로젝트들이 예술과 문화 카테고리를 위주로 돌아간다는 것인데, 국내 크라우드 펀딩 사이트 중 와디즈와 차이를 가지는 지점이 바로 이것이다. 

텀블벅에서는 5000개가 넘는 아이디어들이 36만명의 후원자를 만나 실제 세상으로 나온 바 있다. 후원 규모가 200억대에 달하니 아이디어만 가진 사람들에게 좋은 기회를 제공하는 발판이 될 수 있음은 분명하다. 텀블벅은 자신들의 사이트에서 얻을 수 있는 것이 비단 돈 뿐만 아니라 자신의 작품과 브랜드를 좋아해주는 팬층의 결집이라고 어필하고 있다. 

ⓒ '텀블벅' 홈페이지

실제로 텀블벅을 통해 한 번 프로젝트에 성공한 후 두 세차례 추가로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많은 사람들의 지지를 받은 경우도 많다. 만화가 마사토끼는 만화 'Man In The Window'를 매화 텀블벅을 통해 후원받아 연재한 바 있다.

텀블벅은 한 번도 물건을 판매해보지 않은 개인들 뿐만 아니라 일반 기업들에서도 보다 많은 사람들에게 새 제품의 출시 소식을 알리는 소통 창구로 사용되고 있다.

크라우드 펀딩의 시대, 크라우드 펀딩 자체의 복잡성때문에 많은 사람들은 관심을 가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쉽사리 아이디어를 실현하기 위한 시도를 진행하지 못하고 있다. 텀블벅의 플랫폼을 통해 자신의 콘텐츠를 생산하는 단계를 차근차근 밟아가기를 바란다. 

주요기사
 
저작권자 © 문화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