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금 인상 3.2%, 9호선 2·3단계는 서울교통공사가 직접 운영

[문화뉴스] 서울지하철 9호선 노조가 파업 돌입 5시간을 앞두고 사측과 극적으로 협상을 타결하면서 예정됐던 파업은 철회됐다.

이전까지 노사는 임금인상률, 인력충원, 직영화 문제에서 합의점을 찾지 못해왔었다. 이에 따라 노조는 지난 7일 조합원 투표 결과 94.6%의 찬성률로 쟁의행위 돌입을 가결, 27일 신논현역~종합운동장역에 이르는 9호선 2단계 구간에서 파업을 진행할 예정이었다.

이번 협상의 핵심 쟁점이던 올해 임금인상률은 노조가 24.8%를 제시했으나 이를 철회하고 사측의 수정 제시안인 3.2%를 받아들였다. 다만 노사가 서로 양보하면서 2020년까지 서울교통공사 수준으로 처우를 개선하기로 했다. 서울메트로 9호선 운영 노조는 어제(26일) 오후 2시부터 사측과 10시간 가량의 협상 끝에 최종 합의점을 찾았다고 밝혔다.

또한 큰 논란이 됐던 9호선 2·3단계 운영 관리는 오는 11월 27일 이후 서울교통공사가 전원 고용승계를 통해 직접 운영한다.

노조는 자회사를 통한 다단계 고용이 고용 불안은 물론 승객의 안전까지 위협한다며 이러한 위탁 운영을 공영으로 바꿔야 한다고 주장해 왔다. 그간 지하철 9호선은 1단계 개화역에서 신논현역 구간을 민간기업인 서울9호선운영(주)이 담당하고, 2·3단계 구간은 서울교통공사의 자회사 서울메트로9호선운영(주)이 담당하고 있었다. 

1단계 운영을 맡고 있는 민간회사 '서울9호선운영' 역시 지난해 말 부분 파업에 돌입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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