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욕서 개최되는 브루클린 북 페스티벌 참가해 문학 행사 진행한다

한국 문학을 해외에 소개하는 연문 계간지 KLN이 창간 10주년을 맞아 문학행사를 진행한다. [한국문학번역원 제공]

[문화뉴스] 한국문학번역원에서 발간하는 한국문학 해외소개 영문 계간지 Korean Literature Now(KLN) 창간 10주년을 맞아 미국 뉴욕에서 개최하는 브루클린 북 페스티벌(Brooklyn Book Festival)에 참가해 문학행사를 진행한다.

브루클린 북 페스티벌은 미국 최대의 도서 축제로, 2006년 처음 개최된 이후로 매년 300명 이상의 작가와 250개 이상의 출판사 및 서점이 참여한다. 올해에는 소설 '파칭코' 작가 이민진(Min Jin Lee), 2016년 박경리 문학상 수상자 응구기 와 티옹오(Ngugi wa Thiong’o), 뉴욕타임즈 베스트셀러 작가 브랜든 카일리(Brendan Kiely) 등이 참가할 예정이다.

올해 브루클린 북 페스티벌에는 소설 '파칭코' 작가 이민진, 2016년 박경리 문학상 수상자 응구기 와 티옹오 등이 참가할 예정이다. [한국문학번역원 제공]

오는 15일에 뉴욕 퀸즈 도서관에서 진행되는 이번 행사에는 시집 <나는 한국인이 아니다>의 저자이자 고산문학대상, 신동엽문학상 등을 수상한 시인 송경동과 소설 <백의 그림자>와 <야만적인 앨리스씨>의 저자이자 대산문학상, 김유정문학상 등을 수상한 소설가 황정은이 참가한다.

현지 작가로는 다트머스대 교수로 재직중인 소설가 알렉산더 치(Alexander Chee)와 전 그란타(Granta) 편집장인 시인 존 프리먼(John Freeman)이 참여해 ‘문학과 저항’을 주제로 발제와 토론을 진행할 예정이다. 사회는 미시간대 유영주 교수가 맡는다.

이에 앞서 12일에는 아시아계 미국 작가 워크숍(Asian American Writers’ Workshop)과 공동주최로 문학행사를 개최한다. 전 뉴요커 잡지 기자 태미 김(E. Tammy Kim)의 사회로 시인 송경동, 소설가 황정은, 그리고 시인이자 세인트 올라프대(St. Olaf College) 교수로 재직중인 제니퍼 권 답스(Jennifer Kwon Dobbs)가 참여해 ‘문학과 저항’에 대해 대화를 나누고 작품을 직접 낭독할 예정이다. 

KLN 10주년 기념 특별호 내지. [한국문학번역원 제공]

또한 시인 송경동과 소설가 황정은은 13일 컬럼비아 대학교에서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국문학 강연을 진행한다. 이 행사는 컬럼비아대 테오도르 휴즈(Theodore Hughes) 교수가 사회를 맡는다. 컬럼비아대 한국학과를 통해 사전 신청한 학생들만 참여할 수 있다. 

한국문학번역원장 김사인은 “그동안 해외에 한국문학을 알리는 데 크게 기여한 계간지 KLN의 10주년 기념 특별호는 지난 10년을 돌아보고 앞으로 더 다양한 한국문학을 세계인들과 함께 나눌 것을 다짐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며 “특히 이번 뉴욕 행사는 문학과 저항이라는 주제를 통해 인류가 이루어야 할 가치 있는 삶이 무엇인지 함께 찾아 나가는 자리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창간 10주년을 기념하는 Korean Literature Now 특별호는 비평가들과 해외 독자들에게 널리 알려진 작가들에게‘지난 10년간 발표된 한국문학 작품들 중에서 해외 독자들에게 권하고 싶은 작가와 작품’을 추천받아 소설가 5인의 단편소설과 시인 5인의 시 각 5펀을 엮어 선집 형태로 발간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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