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하순까지 매개 모기 활동 활발...자녀 예방접종·유충서식지 파괴 등 권고

작은빨간집모기 / 질병관리본부 제공

[문화뉴스] 13일 질병관리본부는 경북에 거주하는 60대 여성이 일본뇌염 감염으로 확진됨에 따라 국민이 ‘모기물림 예방수칙’을 준수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이날 질병관리본부가 배포한 ‘모기매개 감염병 예방책’, ‘모기퇴치 국민행동수칙’에 따르면 일본뇌염을 전파하는 매개는 ‘작은빨간집모기’다.

일본뇌염 환자 90%는 9월부터 11월 사이 활발한 작은빨간집모기에 물려 발생한다.

보건당국에 따르면 작은빨간집모기를 피하기 위해서는 야외 활동 시 밝은 색의 긴 바지와 긴 소매의 옷을 입어 피부노출을 최소화하고 모기가 흡혈하지 못하도록 품이 넓은 옷을 입는 게 좋다.

가정 내에서는 방충망과 모기장을 사용하는 게 좋고, 캠핑 등 야외 취침을 할 때는 텐트 내부에 모기장이 설치된 제품을 사용하는 걸 권한다. 

모기매개 감염병 예방책

노출된 피부는 모기 기피제를 사용하고 화장품이나 향수는 모기를 유인할 수 있기에 사용을 자제해야 한다. 

모기 서식지를 파괴하는 방법은 집 근처 물 웅덩이나 막힌 배수로 내 고인물을 없애는 게 효율적이다. 

이밖에 과도한 음주를 하거나 땀을 흘린 후 씻지 않으면 모기의 주 표적이 될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생후 12개월에서 만 12세 이하 어린이는 보건당국의 권장일정에 맞춰 예방접종을 해야 한다. 일본뇌염 백신은 2회 접종해야 하는 ‘생백신’과 5회 놓는 ‘불활성화 백신’으로 나뉘어 있다.

생백신은 생후 12~35개월 사이 2차례에 걸쳐 놓고, 불활성화 백신은 같은 기간 총 3차례 접종하면 된다. 보건당국은 나머지 4차 접종은 6세, 5차는 만 12세에 맞도록 권고한다.

모기퇴치 국민행동수칙

과거 일본뇌염 예방접종 경험이 없어, 모기노출에 면역력이 떨어지는 성인도 백신을 맞는 게 좋다.

특히 논·돼지 축사 인근 거주자나 일본뇌염 전파시기에 위험지역에서 활동 예정인 경우, 비유행 지역에서 국내에 장기 거주할 외국인, 유행국가 여행자, 바이러스 감염 위험이 있는 실험실 근무자는 예방접종을 해야 한다.

보건당국 관계자는 “일본뇌염 바이러스를 가진 매개모기에 물리면 99% 이상 무증상 또는 열을 동반하는 가벼운 증상을 보인다”며 “다만 일부는 20~30%가 사망하는 급성뇌염으로 진행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야외활동과 가정에서 모기회피 및 방제요령을 준수해야 한다”며 “당국 역시 모기 서식지를 집중으로 하절기 방역소독을 진행할 예정이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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