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미싱(smishing)은 악성인터넷주소(URL)이 담긴 문자메시지(단문메시지)SMS를 전송해 이용자가 클릭하면 금융정보를 탈취하는 신종 범죄수법이다.

16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따르면 2017년 스미싱 문자는 전년 대비 61% 증가한 50만여건으로 탐지됐다. 올해는 지난 8월까지 탐지된 스미싱 문자가 16만여건으로 집계됐다.

최근 전체 스미싱 문자 가운데 85%는 택배 택배 배송확인‧반송 등 택배회사를 사칭한 사례가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다가오는 추석명절을 계기로 스미싱 수법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정부가 피해예방을 위해 나섰다. 

정보통신부는 추석 연휴 동안 스미싱 유포 등에 신속하게 대응하도록 24시간 모니터링 한다는 방침이다. 신고‧접수된 스미싱 정보를 분석해 악성 앱 유포지 차단, 스미싱에 이용된 번호 중지‧차단 등 조처할 계획이다.

방송통신위원회는 한국정보통신진흥협회, 이동통신 3사(SKT, KT, LGU+), 알뜰통신 사업자 36개사와 협력해 오는 17일부터 총 5363만명 대상으로 ‘스미싱 피해예방 메시지’를 발송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금융감독원은 10월 한달 간 각 금융협회 및 중앙회, 5000여개 금융회사와 공동으로 이용자들에게 금융 사기 수법‧대응방법 등을 안내하는 ‘보이스피싱 제로 캠페인’을 실시한다.

스미싱 문자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출처가 불분명한 문자메시지 인터넷주소(URL)를 클릭하지 않아야 한다. 특히 문자 내용이 앱 설치를 유도하는 경우에는 스미싱 문자일 가능성이 높으므로 설치를 중단해야 한다.

또 백신프로그램을 설치해 주기적으로 업데이트를 하거나, 통신사 고객센터를 통해 소액결제를 원천적으로 차단한다. 소액결제금액을 제한하는 것도 피해를 예방할 수 있는 방법이다. 

만약 스미싱 의심 문자를 수신했거나 압성앱 감염 등이 의심되는 경우에는 국번 없이 118로 신고하면 2차 피해예방법, 악성코드 제거 방법 등을 무료로 상담 받을 수 있다.

금전적 피해를 본 경우에는 경찰에 신고해 ‘사건사고 사실확인원’을 발급받아 이동통신사‧게임사‧결제대행사 등을 관련 사업자에게 제출하면 피해구제를 받을 수 있다.

자세한 정보는 와이즈유저‧보호나라 및 보이스피싱지킴이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