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건국훈장 추서 이은숙 선생의 육필 회고 통해 여성독립운동가의 삶을 살펴본다

ⓒ 서울시, '서간도 시종기 낭독회' 포스터

[문화뉴스] 서울시가 3·1운동 100주년 기념사업의 일환으로 건국훈장 추서로 재조명된 여성독립운동가의 삶을 돌아보고 현재를 바라본다. 서울시는 오는 18일 제2회 '서간도 시종기 낭독회'를 개최한다.

이은숙 선생은 지난 8월, 제73주년 광복절에 독립운동을 지원한 공로를 인정받아 건국훈장 애족장에 추서된 바 있다. 이는 이회영 선생의 독립장 추서 이후 56년 만이다.

영구 이은숙 선생은 1910년 남편 일가족과 함께 중국 지린성 유하현 삼원보로 집단 이주, 신흥무관학교 설립 등 독립운동기지 개척사업을 도왔으며 1919년 중국 베이징에서 독립운동가들을 뒷바라지하였고 1925년 비밀리에 귀국해 독립운동 자금을 조달했다.

두 번째 '서간도 시종기 낭독회'는 '독립운동가 가족들의 삶'이라는 부제로 탄압과 빈곤한 살림 속에서 독립운동자금을 만들고 아이를 키워야 했던 여성독립운동가의 삶을 '노동'과 '여성'의 관점에서 살펴본다.

이 자리에는 영구 이은숙 선생의 친손자 이종걸 국회의원은 물론 여성으로서 노동을 위하여 투쟁하고 거대권력과 맞섰던 이들이 참석해 2018년 판 독립운동의 이야기를 전할 예정이다.

서해성 3‧1운동 100주년 기념사업 총감독은 "옛 기록을 소리 내어 읽는 일은 그날을 오늘로 불러내는 일이다. 낭독의 매력은 또 낭독 자체로서 듣는 이와 함께 읽는 일이다. 이는 '서간도 시종기'의 시간과 땀과 눈물을 공유하는 과정이다" 며 "서울시는 독립운동사를 두해 째 소리 내어 읽고 있다. 더 널리 읽기 위하여, 더 현재로 읽기 위한 활동이다"라고 말했다.

황치영 서울시 복지본부장은 "이번 '서간도 시종기 낭독회'가 시민들의 통념을 바꾸는 동시에 많은 여성독립운동가가 남성의 조력자에 그치지 않고 당당한 독립운동가로서 인정받는 재조명의 장이 되길 바란다"라고 밝혔다.

주요기사
 
저작권자 © 문화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