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뉴스] 도심 속 복합문화예술축제 '2018서울아리랑페스티벌'이 오는 12~14일 광화문광장 일대에서 펼쳐질 예정이다.

서울아리랑페스티벌은 아리랑의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등재를 기념해 서울시와 서울아리랑페스티벌조직위 공동으로 주최하는 행사다. 2013년부터 매년 10월 진행되고 있는 서울아리랑페스티벌은 지난 2월, 문화예술위원회 지역대표공연예술제 지원사업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2018서울아리랑페스티벌'은 '춤추는 아리랑'이라는 슬로건으로 춤과 음악, 연희, 놀이 등에 '아리랑 정신'과 '평화와 화합의 메시지'를 담아낸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선보일 예정이다.

첫날(12일) 개막공연에선 '춤추는 아리랑'이 열린다. 황호준 음악감독과 김유미 안무감독이 풀어내는 '춤추는 아리랑'은 크게 음악과 춤, 연주로 이루어진다. 서울아리랑페스티벌앙상블 10인과 경기가창앙상블 모해, 아역배우 김설, 김유미 무용단 등, 각 분야의 쟁쟁한 실력자들이 총 4장으로 이루어져 있는 작품을 이끌며 활약할 예정이다.

또한 한국적 문화 코드의 칼군무가 일품인 어반댄스그룹 저스크 절크와 우리의 신명을 세계에 전파해온 사물놀이 창시자 김덕수가 이끄는 김덕수패사물놀이가 우리의 어제와 오늘, 그리고 미래를 역동적으로 표현한 '오천년의 혼' '아리랑은 한 배를 타고' '신명으로 여는 평화의 미래'를 각각 연출해 공연의 시작과 대미를 장식한다.

2일차의 대표 프로그램인 '광화문뮤직페스티벌'에선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록밴드 YB와 데이브레이크, 로맨틱펀치가 자신들의 대표곡과 함께 자신들만의 대중음악 감성으로 재편곡한 새로운 아리랑을 선보인다.

축제 슬로건에 맞춰 신설한 제1회 서아페 청소년스트릿댄스경연대회도 주목할 만하다. 끼와 열정이 넘치는 청소년 댄서들이 자유곡과 미션곡 '아리랑' 리듬에 맞춰 다양한 장르의 스트릿댄스로 구성한 창착퍼포먼스를 겨루게 된다.

마지막 날에는 초대형 놀이판인 '2018서울아리랑페스티벌'의 하이라이트인 '판놀이길놀이'가 벌어진다. '판놀이길놀이'는 '평화의 울림'이라는 주제로 사물농악대와 시민, 외국인 등 2천여 명이 함께 만들어 가는 축제의 장이다.

육군 군악의장대대가 경복궁 정문해서 연주하는 아리랑으로 시작되는 '판놀이길놀이'는 이광수, 김동언, 류명철, 남기문 등으로 구성된 사물놀이 명인들이 사물농악대의 길놀이를 이끈다.
길놀이에 이어 단체별 판놀이와 단심줄놀이(길쌈놀이) 등이 펼쳐지고, 판놀이길놀이 참가자 2천여 명은 평화와 화합을 염원하는 마음으로 아리랑을 합창하며 대미를 장식한다.

아리랑은 남한과 북한이 지금까지도 함께 즐겨 부르는 민요이다. 올림픽, 월드컵, 아시안게임 남북단일팀의 단가로 불리는 '아리랑'은 분단국가의 현실을 넘어 남북이 하나로 어우러져 부를 수 있는 평화통일의 합창곡이기도 하다.

윤영달 조직위원장은 "판놀이길놀이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평화와 화합의 장이 열리기 시작한 올해의 의의를 되새겨보고 우리 전통문화의 맛과 멋, 흥취를 마음껏 누리면 좋겠다"고 전했다.

'2018서울아리랑페스티벌'의 자세한 축제 일정은 공식홈페이지와 공식페이스북 페이지를 통해 확인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