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의 눈 또렷하게 보여...'강한 중형급'

ⓒ KBS 뉴스 화면

[문화뉴스] 제 25호 태풍 '콩레이'의 북상 속도가 빨라지고 있다.

2일 한국 기상청에 따르면 매우 강한 강도의 중형급 태풍 콩레이는 일본 오키나와 남남동쪽 약 900KM 부근 해상에서 최대시속 191km/h로 북서진해 오키나와 남쪽 300KM 부근으로 좌회한다.

태풍은 내일 방향을 동쪽으로 틀어 토요일 낮에 제주도를 통과한 뒤 저녁에는 부산 부근을 지날 것으로 예측됐다. 어제 예상보다는 제주도 통과 시점이 3시간 이상 빨라진 상태. 

태풍 '콩레이'의 강도는 태풍의 눈이 또렷하게 보일 정도로 매우 강한 중형급의 세력을 유지하고 있다. 

콩레이가 점차 한반도에 접근하면서 바람이 강하게 불고, 물결이 높게 일어 피해가 예상된다. 그간 10월달에 한반도를 강타했던 태풍들을 살펴보면 콩레이와 규모 및 강도, 그리고 이동 경로까지 매우 비슷한 상태다. 

5일까지 예상 강수량은 경남과 제주도가 80~150mm, 많은 곳은 200mm 이상을 기록할 전망이다. 남부지방(경남 제외)과 강원영동, 중부지방, 울릉도·독도는 30~80mm로 전망된다. 

모레(5일)는 태풍의 영향으로 전국이 흐리고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됐다. 기상청 관계자는 "4일부터 7일까지 태풍의 직·간접적인 영향으로 매우 강한 바람과 함께 비가 내릴 가능성이 높다"며 "농작물과 시설물, 침수 피해가 없도록 철저히 대비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제25호 태풍 '콩레이'는 캄보디아에서 제출한 이름으로 산의 이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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