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안부, 10월 재난안전사고로 지역축제·등산·교통사고 등 지정

정부가 나들이가 잦은 10월에 발생하는 안전사고·등산사고에 주의를 당부했다.

[문화뉴스] 전국에서 다양한 지역축제가 열리며, 야외활동이 잦은 10월은 등산‧교통사고가 많이 발생해 안전사고에 대한 주의가 필요하다. 

4일 행정안전부는 10월에 중점 관리할 재난안전사고 유형으로 지역축제와 등산사고, 교통사고, 농기계 사고, 태풍을 선정해 주의를 당부했다.

10월은 가을 단풍이 절정에 이르는 시기인 만큼 등산객이 많은 시기다. 그러다 보니 단풍을 보기 위해 사람들이 무리하게 산행을 하면서 실족·추락 등 등산사고가 자주 발생한다.

행정안전부 재난연감에 따르면 최근 5년간(2013~2017년) 등산사고는 총 3만7115건이 나타나 810명이 사망했고, 2만8187명의 부상자가 발생했다. 또 지난해에만 6767건의 등산사고가 발생해 240명이 사망하고, 4787명이 다쳤다. 

10월에는 등산객 증가와 함께 다양한 지역축제가 많이 열려, 특히 많은 사람들이 모이는 곳에서 안전사고에 유의해야 한다.

최근 5년간 월별 등산사고 현황을 보면, 10월이 4943건(13.3%)으로 가장 많았다. 뒤이어 9월(4719건), 5월(3907건) 순이었다. 

등산사고를 막으려면 산행 전 가벼운 몸풀기로 근육을 충분히 이완시키면 좋다. 또 자신의 체력에 맞는 등산로를 선택해 무리하지 않아야 한다. 

10월에는 등산객 증가와 함께 다양한 지역축제가 가장 많이 열리는 시기로, 공연장과 같이 사람이 한꺼번에 몰리는 장소에서 안전사고에 유의해야 한다. 

앞서 지난 2014년 경기도 성남시 분당 공연장에서 환풍구 추락사고가 발생해 16명이 숨지고, 11명이 다친 바 있다. 또 2005년 10월에도 경북 상주 시민운동장에서 발생한 안전사고로 11명이 숨지고 162명이 다쳤다.

문화체육관광부에 따르면 올해 전국에서 지역 주민이나 단체, 지자체가 개최하는 축제는 886건으로, 이 가운데 가장 많은 217건(24.5%)이 10월에 몰려 있다. 

10월에는 야외활동이 잦아 대형교통사고 위험도 높다.

이처럼 축제·공연 등 행사에 참여할 경우엔 안전요원의 지시에 따르고, 위험한 행동은 자제하는 것이 좋다.

행안부는 특히 10월에 단풍놀이 등에 참여하기 위한 단체 이동 차량이 늘면서, 대형 교통사고 위험이 높다고 설명했다. 

최근 5년간 전국에서 발생한 110만8193건의 교통사고 가운데 월평균 사고 현황을 보면 10월이 10만 925건(9.1%)으로 가장 많았다. 또 최근 5년간 교통사고로 2만2952명이 숨지고 167만11567명이 부상했다.

행안부는 단체 이동으로 대형버스를 탈 때엔 전 좌석 안전벨트 착용을 철저히 하고, 특히 운전에 방해가 될 수 있는 차량 내 음주가무 등 소란 행위를 자제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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