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LIVE 통해 한글꼴의 방향을 논하다

ⓒ 네이버

[문화뉴스] 네이버가 '한글한글 아름답게' 캠페인 두 번째 이야기 '마루 프로젝트'를 진행한다고 8일 밝혔다.

'마루 프로젝트'는 세종의 한글 창제 뜻과 현대적 한글꼴의 설계 미감을 더해 한글꼴의 현대적 원형을 잇는 줄기라는 의미로, 한글의 가치를 되새기고 그 아름다움을 알리기 위해 2008년부터 꾸준히 진행해온 네이버 한글캠페인의 일환이다. 

이번 '마루 프로젝트'는 오늘날 디지털 매체 환경에 맞춰 우리 한글 글꼴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한다. 그동안 딱딱한 고딕체에 편중된 글꼴 환경을 넘어 오늘날 디지털 매체 환경에 맞는 명조체 글꼴을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서정적인 미감과 안정감에 글꼴 용량은 줄이고 다양한 포맷 지원으로 이용자의 편의성을 향상시킬 계획이다. 구체적인 마루 프로젝트의 한글꼴 계획은 다음달 16일 '네이버 디자인 콜로키움'에서 보다 자세히 소개될 예정이다.

ⓒ 네이버

또한 8일 오후 3시부터 네이버 그린팩토리 2층 커넥트 홀에서 '한글의 길을 묻다'라는 주제로 한글꼴의 나아가야할 방향에 대해 심도 깊은 논의를 이어간다. 이날 V-LIVE 대담은 안상수 마루 프로젝트 디렉터이자 한글 타이포그라피 디자이너와 함돈균 고려대 민족문화연구원 HK연구교수가 토론을 하고 최근 '시크:하다'라는 책을 난 조승연 작가가 사회를 맡는다. 한글캠페인 V-LIVE는 네이버 온라인 생중계를 통해 볼 수 있다.

한글캠페인 V-LIVE 대담에서는 우리가 미처 생각하지 못하고 지나쳤던 우리 글자 '한글'이 가진 가치와 더불어 한글의 현재와 미래를 디자인적, 인문학적, 비교문화적 관점에서 이야기할 예정이다.

안상수 마루 프로젝트 디렉터는 "문화의 바탕은 글자이고 글자라는 그릇 위에 담긴 것이 문화"라며 "한글 창제 이후 글자꼴을 다듬어 온 노력을 오늘날 디지털 매체 환경에 맞게 다듬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또, 네이버문화재단 임지인 문화사업실장은 "한글은 글로벌 환경에서 문자로서, 디자인 요소로서 더욱가치가 커지고 있다"며 "이번 마루 프로젝트를 통해 한글에 담긴 뜻과 조형적 특징을 되새기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기대를 밝혔다. 

네이버는 2008년부터 네이버 본문용 서체인 나눔고딕체와 나눔명조체를 시작으로 나눔스퀘어체, 나눔스퀘어라운드체 등 일반인에게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도록 서체를 개발해 누구나 쉽게 다운받아 사용할 수 있도록 무료 배포해왔다.

주요기사
 
저작권자 © 문화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