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남학교 12명·인강학교 4명 입건

경찰이 서울시내 특수학교 2곳에서 장애인 학생 폭행 의혹 제기로 피의자 16명을 조사중이다.

[문화뉴스] 서울시내 특수학교 2곳에서 장애인 학생 폭행 의혹이 잇따라 제기되자 경찰이 16명을 피의자로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

이주민 서울지방경찰청장은 15일 열린 출입기자단 간담회에서 “서울 강서구 교남학교 교사 12명과 도봉구 인강학교 피의자 4명 등 16명을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청장은 “교남학교의 경우 3개월 치 폐쇄홰로(CC)TV를 분석한 결과 학대 정황이 나와 피해자 부모 2명을 조사했다”며 “교육부에 전수조사를 한다. 교육부와 협력해 추가 폭행 등이 확인되면 수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이 청장은 인강학교에 대해서는 과거 학교에 다녔던 학생 등을 상대로 참고인 보강 수사를 나설 계획임을 전했다. 

강서구 교남학교에서는 지난 10일 교사가 장애인 학생을 폭행했다는 고소가 접수됐다.

우선 강서구 교남학교에서는 지난 10일 교사 A씨가 학교 엘리베이터에서 장애인 학생을 거칠게 잡아끄는 등 폭행을 했다는 고소가 접수됨에 따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이에 경찰은 교남학교 CCTV 영상을 분석한 결과 10여건의 폭행이 더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이번 사건과 관련해 서울시교육청은 지난 11일 특별감사를 벌였고, 가해자 중 1명으로 지목된 담임교사를 업무에서 배제 및 직위 해제를 학교에 요청한 상황이다. 

인강학교에서도 사회복무요원이 장애인 학생을 폭행한 의혹이 제기됐다.

이와 함께 인강학교에서도 장애인 특수학교에 복무하는 사회복무요원이 장애인 학생을 폭행한 의혹이 제기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이들은 인적이 드문 곳에서 학생들을 주먹으로 때리거나 괴롭혀온 의혹을 받고 있다.

경찰은 조만간 이들을 상대로 마무리 조사를 벌인 후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할 계획이다. 또한, 일부에 대해서는 구속영장 신청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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