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와페스티벌'에서 세인트 빈센트의 곡 커버... 미공개곡 부르기도

옷장 라이브에서 'not a girl'을 부르는 백예린 ⓒ 백예린 인스타그램

[문화뉴스] JYP의 가수 백예린이 지난 13일 '우와페스티벌'의 '옷장 라이브'에 참여했다.

백예린은 올해 여름, '바이 바이 배드맨'의 멤버들과 새로운 밴드를 결성해 활동을 시작했다. 밴드 이름은 'the volunteers(이하 'tvt')'로, 지난 9월 15일 첫 EP앨범 'Vanity&people'을 사운드 클라우드에 무료로 공개했다. 

tvt는 얼터너티브 락(altenative rock) 장르를 노래한다. 주로 R&B나 재즈를 노래하던 백예린이 락을 시도했다는 것, 그리고 마치 처음부터 락 가수였다는 듯 노래하는 백예린은 흥미롭다.

앨범 'Vanity&people'도 좋은 평가를 받고 있지만, '진짜'는 '옷장 라이브'에서였다. 이날 백예린은 유명 여성 락 가수 세인트 빈센트의 노래 세 곡을 편곡해 불렀다. 'Birth in Reverse', 'Digital Witness', 'Happy Birthday, Johnny'가 그것.

밴드 the volunteers ⓒ the volunteers 인스타그램

세 곡 모두 훌륭했지만, 네티즌들은 'Digital Witness'를 최고로 꼽았다. 도입부의 스타카토처럼 톡 튀었다 내려가는 음성이 매력적이라는 것. 네티즌들은 "한국에만 있기 아까운 실력이다", "목소리가 너무 좋다", "다른 사람의 노래를 마치 자신의 노래인 것처럼 부른다. 엄청나다"라는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이후 백예린은 자신의 곡 'Not a girl', 'November Song', 'Bunny', '0310'을 노래했다. 이 중 'November Song'을 제외한 나머지 세 곡은 모두 백예린의 미공개 곡이다. 세 곡은 모두 미공개 곡임에도 불구하고, 백예린의 라이브 영상들이 유튜브에 게시되면서 인기를 얻고 있다.

하지만 백예린이 주목받을 때마다 논란이 되는 것은 그녀의 '소속사' 문제이다. 당장 라이브 영상의 댓글들만 봐도 소속사와 관련된 댓글이 수두룩하다. 이렇게 논란이 되는 이유는 백예린이 JYP에서 박지민과 함께 '피프틴앤드' 소속으로 되어 있지만 실질적인 활동은 하고 있지 않기 때문이다. 많은 수의 미공개곡을 갖고 있는 백예린이 소속사를 통한 솔로 활동은 거의 하지 않고 있는 것도 또다른 이유다.

다만 현재 계약 기간이 약 1년 정도 남겨진 것으로 알려진 상황에서, 많은 이들은 백예린이 계약 만료 후 다른 소속사를 찾아 나설 것이라고 예측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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