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중앙도서관 역사와 우리나라 보물을 만나는 '시간의 기록을 잇다' 전시

ⓒ 국립중앙도서관

[문화뉴스 MHN 이상인 인턴기자] 국립중앙도서관은 29일부터 본관 2층 문화마루에서 '시간의 기록을 잇다' 전시를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국립중앙도서관의 설립부터 오늘에 이르기까지의 다양한 도서관 기록, 소장 자료 등을 담았다.

전시는 총 5개의 주제로 구성되며 국립중앙도서관이 걸어온 길(역사), 옛 그림 옛 지도 여행, 아름다운 공유, 세계의 창, 사람과 책 도서관 순이다.

'국립중앙도서관이 걸어온 길 : 대한민국의 지적 문화의 역사를 향한 궤적’에서는 1945년 조선총독부도서관 건물과 장서를 인수하여 도서관을 개관한 후 현재까지 그 자취를 살필 수 있는 의미 있는 소장품과 기록물들을 펼쳐 보인다. 주요 소장품으로는 조선총독부도서관 시절부터 사용했던 도서목록카드함, 1963년부터 1974년까지 사용했던 국립중앙도서관(서울 소공동 위치) 현판 등이다.

'옛 그림, 옛 지도 여행'에서는 작년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된 조선통신사기록물과 도서관 소장 보물 등이 공개된다. 주요 전시물은 1624년의 '통신사행렬도'와 목장지도(보물 제1595-1호) 그리고 임금의 초상화를 모신 3개 진전의 건물 모습을 현장감 있는 산수 묘사의 기법으로 화려하게 그려낸 '강화부궁전도'등이다.

'아름다운 공유 : 개인문고 기증자들의 세계와 삶을 공감하는 자리'에서는 도서관 개인문고 기증자분들의 삶을 회고하고, 그분들의 세계를 함께 향유하는 자리이다.

'세계의 창 : 세계 지적 문화의 기록을 잇는 문화 실크로드'에서는 세계 각국 도서관으로부터 수집한 다양한 문헌자료를 공개한다. 마지막으로 '사람과 책, 도서관 : 시간과 공간, 세대를 넘어 함께 보는 책'에서는 김소월이 생전에 펴낸 단 한 권의 시집 '진달래꽃', 근대기의 품격있는 대중잡지 '삼천리(三千里)' 등 우리나라 사람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은 책과 잡지, 교과서의 초판본을 선보인다.

또한, 현대인들이 보편적으로 고민하는 문제에 대한 혜안을 줄 수 있는 책을 국립중앙도서관 사서들이 직접 추천하는 '국립중앙도서관 북큐레이션' 공간도 마련되어 있다.
 
국립중앙도서관 전시 관계자는 "국립중앙도서관이 국민의 삶을 풍요롭게 하는 지식정보의 보고로서 제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시간의 기록을 잇다' 전시는 국립중앙도서관 본관 2층에서 진행되며, 입장료는 무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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