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주 작가 창작 활동 및 교류 사업 성과 대중과 공유 위해 마련

ⓒ 국립현대미술관

[문화뉴스 MHN 김선미 인턴기자] 국립현대미술관(관장 바르토메우 마리)이 고양레지던시 14기 입주작가 오픈스튜디오 '오픈스튜디오 14: 이동하는 예술가들'을 오는 9일부터 11일까지 고양레지던시에서 개최한다.

사진, 영상, 설치, 회화 등 100여점이 공개되는 이번 전시는 2018년도를 마무리하며 입주 작가의 창작 활동과 국제 교류 사업의 성과를 대중과 공유하고자 마련되었다.

'오픈스튜디오 14: 이동하는 예술가들'은 오픈스튜디오의 부제처럼 레지던시로 이동해 생활하는 고양레지던시 14기 입주작가 20인이 작업실을 열어 대중과 창작공간을 공유하는 행사이다.

올해 오픈스튜디오는 관람객 및 지역사회와 함께 하는 다양한 연계행사를 한층 강화해 미술을 매개로 한 축제적 성격을 더했다.

ⓒ 국립현대미술관

오는 9일 개막과 함께 부산 비엔날레에서 프로덕션 매니저를 맡았던 정시우 큐레이터가 진행하는 입주작가 현장 인터뷰 '고양 온에어' ▲오쇠리 마을 주민과 조은용, 정혜정 작가의 콜라보레이션 퍼포먼스 '오쇠동 라이브' ▲국제교환 입주 작가 안드레스 브리손(아르헨티나)의 즉흥 공연 '라이브 세트(Live Set)'가 연이어 진행된다.

3일에 걸친 오픈스튜디오 기간에는 고양레지던시 내 스튜디오 17호에서 진행되는 국내 입주 작가 14인의 전시 '고양레지던시 예술가협동조합: COOP'전 ▲레지던시 내 같은 층에 거주하는 4명의 작가들(송민규, 민예은, 오화진, 이민하)이 복도에 릴레이로 이어나간 드로잉 프로젝트 '민민민화도' ▲입주작가들의 수공예품을 관람하고 직접 구매도 가능한 송민규 작가 기획의 '고양아트숍' ▲관람객이 자신의 배꼽을 석고로 떠보는 김도희 작가의 프로젝트 '뱃봉우리' ▲박석민, 이민하 작가가 관람객을 대상으로 바(bar)를 운영하는 '석민네 테키타테' 등이 진행된다.

오는 11일 마지막 날에는 작가와 관람객이 함께 시를 이미지로 번역해보는 김소영의 '1+1+1+1 낭독회'가 진행된다.

ⓒ 국립현대미술관

한편 국제교환입주 프로그램을 통해 고양레지던시에 참여하고 있는 작가들이 따로 꾸미는 '이동하는 예술가들: 국제교환편'도 같은 기간 열린다. 고양레지던시 14기 입주 작가 중 13인과 김세진(고양 레지던시 4기), 진달래(창동 레지던시 13기) 작가의 전시로 고양레지던시 스튜디오 18호에서 진행되며 같은 기간 동안 MMCA 서울 미디어월에서는 전시 관련 클립 및 작품이 상영된다.

대만, 독일, 아르헨티나, 일본, 캐나다에 있는 7개의 해외 파트너십 기관과 교환입주 했던 국내외 작가들은 전시를 통해 문화예술 교류의 경험을 직접적으로 전한다.

국립현대미술관 고양·창동 레지던시는 현재까지 국내외 약 700여 명이 넘는 작가들에게 다양한 입주, 창작지원 프로그램을 제공하며 한국 현대미술계의 스타 작가들을 배출해왔다.

한국인 최초로 2015년 베니스 비엔날레에서 은사자상을 수상한 임흥순(창동레지던시 2015년 13기) 작가를 비롯하여 2018년 올해의 작가상 후원작가로 선정된 옥인 콜렉티브의 이정민(고양레지던시 2014년 10기)·진시우(창동레지던시 2017년 15기) 작가, 2017 올해의 작가상 후원작가 백현진(창동레지던시 2016년 14기) 작가, 써니킴(창동레지던시 2004년 3기) 작가 등이 고양·창동레지던시를 거쳐갔다.

본 행사는 누구나 참여 가능하며 관람 편의를 위해 오픈스튜디오 행사 기간 중 MMCA 서울과 3호선 구파발역, 고양레지던시를 잇는 무료 셔틀버스가 쌍방향으로 운영된다. 자세한 정보는 국립현대미술관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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