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의 과거-현재-미래, 그 중심을 이끄는 '한국근대문학관'
인천의 과거-현재-미래, 그 중심을 이끄는 '한국근대문학관'
  • 유채연 기자
  • 승인 2019.01.19 13:3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문화의 길 총서' 16번째 책 발간 "올해가 마지막"
ⓒ 연합뉴스

[문화뉴스 MHN 유채연 기자] 인천 문화의 과거·현재·미래가 담긴 '문화의 길 총서' 16번째 책이 발간됐다.

'문화의 길'은 인천문화재단이 8년간 발행해 온 책으로 2012년 첫 번째 책인 '바다의 황금시대-파시(波市)'를 시작으로 시즌1과 시즌2를 합쳐 모두 16권이 출판됐다.

최근 문학관은 시즌2의 3권인 '니하오, 인천차이나타운'과 4권 '가깝고도 먼 인천말'을 발간했다. 2016년 시즌2의 1·2권이 나온 지 2년 만이다.

인천 문화재단이 인천광역시와 힙을 합쳐 만든 한국근대문학관은 지난 2013년 9월 문을 열었다. 1930년대 일제 강점기에 지어진 창고 4채를 개조해 만들었으며 인천 중구 해안동에 있다. 인근에는 차이나타운·개항박물관·아트플랫폼·한중문화관·근대건축전시관 등이 들어서 있고, 과거 개항장으로도 불리던 곳이다. 

당시 국내에는 60여 개의 문학관이 있었지만, 문인 1명의 작품을 전시하는 곳이 대분이었다. 특정 유파의 문인 작품 뿐 아니라 한 시대를 소개하는 종합 문학관은 한국근대문학관이 처음이었다. 

한권의 잡지로 편집된 한국 근대문학을 볼 수 있는 상설전시와 문학·인문학을 바탕으로 한 다양한 기획전시, 로비공간에 마련된 작은 전시 등을 볼 수 있다. 

1880년대 개항기부터 1950년 6·25전쟁 이전까지의 근대 문학 자료(만 2만여점 이상)를 전시하고 있다. 또 이광수·최남선·김소월 등 국내 근대 문학을 이끈 유명 작가의 작품과 자료를 시기별로 소개한다.

개관 후 20만명이 찾은 이 문학관은 '기형도-입 속의 검은 잎'과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한국만화기획전-지지 않는 꽃' 특별기획전을 비롯해 각종 인문학 강좌도 열고 있다.

ⓒ 인천문화재단

문학관 외벽 유리에 새겨진 시(이하 시창) 역시 눈길을 끈다. 문학관의 시창은 '시가 있는 창고'의 줄임말로 근대 창고 건물 네 개를 리모델링한 한국근대문학관의 가장 왼쪽에 있는 기획전시실 건축물 앞 유리면에 공간을 두고 있다.

한국근대문학관 시창은 매년 3, 6, 9, 12월에 아름다운 우리 시를 소개한다. 2014년에는 김소월의 「바람과 봄」, 백석의 「청시」 등 계절을 느낄 수 있는 시를 선보였고, 2015년에는 세계 책의 도시를 기념해 인천을 배경으로 한 한하운의 「작약도-인천여고 문예반과」, 정지용의 「오월 소식」 등이 게시돼 많은 호응을 얻은 바 있다. 2017년에는 『청록집』(1946, 을유문화사) 발간 70주년과 박두진 탄생 100주년이 되는 해를 기념해 『청록집』에 수록된 시를 연속으로 선보이기도 했다.  

이현식 한국근대문학관 관장은 19일 "인천은 개항도시로 근대문화가 처음 들어온 곳"이라며 "근대문학사를 제대로 보여주기 위해 6년 전 문학관을 열었다"고 말했다.

그는 "'문화의 길 총서' 시리즈는 올해 2권을 더 발간하고 끝내려고 한다"며 "인천에 관한 이야기를 풀어낼 저자를 찾는 게 쉽지 않다"고 아쉬움을 토로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MHN 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