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뉴스] 우리나라 문화의 상징이자 세계인의 문화유산인 '한글'을 담은 박물관이 오는 10월 9일 한글날을 맞추어 개관한다.
 
국립중앙박물관 옆에 위치한 국립한글박물관에서는 세종대왕이 뿌린 '한글'이라는 씨앗이 어떻게 현대의 한글문화를 꽃피우게 되었는지 살펴볼 수 있다.
 
건축 전체면적 1만 1,322㎡의 크기를 가진 한글 박물관은 지하 1층 및 지상 3층 건물과 문화행사·전시·교육 등이 가능한 야외 잔디마당과 쉼터를 갖추고 있다.
 
 
1층에는 한글누리(도서관)가 마련되었으며, 2층에는 상설전시실과 아름누리(한글 문화상품점·찻집), 3층에는 기획전시실, 어린이를 위한 한글놀이터, 외국인을 위한 한글배움터 등이 들어섰다. 
 
상설전시실에서는 '한글이 걸어온 길'이라는 주제로 한글의 과거와 현재를 돌아보고, 미래를 생각하는 전시가 열린다. 한글 역사에서 중요한 '훈민정음', '용비어천가' 뿐만 아니라 생활 속 한글 편지, 한글 악보, 옛 시가집 등 700여 점의 유물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상설전시관 내부 ⓒ 문체부 제공
 
개관에 맞춰 기획전시실에서는 한글을 창제하여 독자적인 우리 문화의 기틀을 세운 세종대왕을 주제로 한 '세종대왕, 한글문화 시대를 열다'가 마련된다. 세종의 업적과 일대기, 세종 시대의 한글문화, 세종 정신 등을 주제로 한다.
 
외국인들이 한글에 대한 이해를 높일 수 있도록 '한글배움터'도 마련했다. 소리글자인 한글을 쉽게 이해할 수 있게 구성하였으며, 한글박물관 누리집을 통해 인터넷으로도 전시 체험이 가능하다. 
 
   
 기획전시실 전경 ⓒ 문체부 제공
 
국립한글박물관은 지난 2010년 박물관 건립 기본계획을 수립하여 2013년 8월 준공하였다.
 
박물관의 운영방향 정립을 위하여 문화·역사·예술계 관련 분야 전문가 30명으로 구성된 개관위원회(위원장 홍윤표)가 2013년 5월 발족하였으며, 올해 2월 국립한글박물관 개관을 위한 실무를 수행했다. 
 
국립한글 박물관은 오는 10월 8일 오후 2시에 열리는 개관식에는 시작으로 10월 9일(한글날)부터 관람할 수 있다. 관람은 무료이며, 관람 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이다.
 
10월 9일(한글날)은 한글 디자인 타요 버스가 박물관 앞에 정차하며, 시인 신달자 및 한글 디자이너 안상수의 책사람 행사 등 개관을 맞아 다양한 문화행사가 마련되어 있다. 
 
   
 국립한글박물관 전경 ⓒ 문체부 제공
 
세계가 극찬하는 '한글'을 다루는 박물관이 이제야 건립됐다. 문화의 나라 대한민국으로서 행보를 기대 해본다.
 
문화뉴스 신일섭 기자 invuni1u@mhn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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