억새축제부터 나이트 레이스 그리고 치맥 카니발까지

[문화뉴스] 영글어 오는 가을, 선선해지는 날씨를 맞아 여러 축제가 열리고 있다. 어떤 가을 축제와 문화생활이 우리의 눈과 발 그리고 입까지 사로잡을지 알아보자.
   
 

▶ 아름다운 가을 전경 : '서울억새축제 2014'

연인, 가족과 함께 가을의 정취를 느끼고 싶은 이들이라면 '서울억새축제'가 열리는 상암 월드컵공원을 방문해보자.

새꽃이 만발한 10월, 월드컵공원 내 하늘공원에서는 색색의 조명으로 물든 억새밭과 서울의 아름다운 야경을 감상할 수 있는 억새축제를 개최한다. 생태공원으로 조성되어 야생 동식물 보호를 위해 야간에는 출입이 통제되는 하늘공원을 오는 17일부터 26일까지 야간개장해 삶에 지친 도시민들에게 은빛 억새 물결 사이를 거닐며 삶의 여유를 느낄 기회를 제공한다.

서울 억새 축제는 자연 친화적인 공간에서 나이·성별·계층에 관계없이 누구나 함께 참여하고 다채로운 공연과 체험 가능한 부대행사를 통해 오감으로 느끼고 함께 참여할 수 있는 대중적이고 역동적인 서울의 대표 문화 축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 어두운 밤을 환하게 밝히는 파워 마라톤 : '에너자이저 나이트 레이스'

매년 10월이면 상암 월드컵 경기장으로 불빛 레이스가 펼쳐진다. 건강을 생각하는 에너제틱한 올빼미족이라면 오는 11일 오후 7시부터 서울 월드컵 경기장에서 개최되는 에너자이저 나이트 레이스에 참여해 보자.

국내 최대 야간 마라톤 '에너자이저 나이트 레이스'는 1만 명이 동시에 머리에 헤드 랜턴을 쓰고 어두운 밤을 환하게 밝히며 달리는 재미가 쏠쏠한 나이트 러닝 페스티벌이다. 5km와 10km 두 가지 코스로 마련되어 개개인의 체력에 맞게 참가할 수 있으며, '함께 달릴수록 세상은 더 밝아진다'라는 모토하에 진행되는 나이트 레이스인 만큼, 긍정 에너지를 발산하도록 유도하는 TPE(That's Positive Energy) 캠페인의 프로그램 '스탬프 랠리'도 진행한다. 참여자들은 대중교통 이용하기, 폐건전지 수거, 쓰레기 수거, 아름다운 가게와 함께하는 물품 기부 등 간단한 미션을 수행하고 4개의 미션 인증 스탬프를 모두 모으면 경품을 받을 수 있다.

국내 최대 야간 마라톤 페스티벌의 명성답게 즐길 거리도 풍성하게 준비되어 있다. 어깨를 들썩이게 하는 가수 장미여관의 신나는 공연과 DJ 부스로 페스티벌의 분위기를 한층 업 시키고, 에너자이저 건전지를 상징하는 귀여운 백만돌이 인형 및 레이스 안내 영상을 띄울 ENR 헬륨 풍선 등으로 출발 전 볼거리 가득한 퍼레이드를 펼칠 예정이다. 

   
 

▶ 치킨과 맥주의 축제 : '딜리셔스 뮤직시티-치킨&맥주 카니발'

천고마비의 계절에 음식이 빠지면 섭섭하다. 재미있는 컨셉의 수많은 페스티벌도 식후경이라고 생각하는 이들과  음악과 함께하는 페스티벌을 좋아하는 이들에게 솔깃한 소식이다. 대구에서만 개최되던 치맥 페스티벌이 드디어 서울에서도 개최된다. 음악공연과 함께 치킨과 맥주를 마음껏 즐길 수 있는 '딜리셔스 뮤직시티-치킨&맥주 카니발'이다.

오는 16일부터 17일까지 양일간 서울 마포구 상암동 DMC 문화공원에서 열리는 '딜리셔스 뮤직시티-치킨&맥주 카니발'에는 술탄오브더 디스코, 이한철밴드, 소란, 슈퍼키드 등의 아티스트들이 참여해 가을밤 흥을 더욱 맛있게 돋울 예정이다.

라이브 뮤직 외에도, 추억의 오락실, 기왓장 격파, 풍선 터뜨리기 등 길거리 게임들을 총집합한 놀거리가 가득하니, 치킨과 맥주로 든든하게 배를 채운 뒤 다양한 게임에 참여할 수 있다. 맥주 빨리 마시기 대회, 치킨 퍼즐 등 푸드를 즐기는 프로그램뿐 아니라, 1분 소개팅, 상암솔로대첩 등 외로운 싱글들을 위한 본격 만남 장려 캠페인도 진행하는 등 재미있는 이벤트들이 펼쳐진다. 

문화뉴스 김승현 기자 tmd567@mhn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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