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치구, 거리 축제부터 특별전, 전광판 퍼포먼스까지 다양한 이벤트를 마련해

ⓒ 종로구

[문화뉴스 MHN 박은숙 기자] 서울 자치구들이 3·1운동 100주년을 맞아 거리 축제부터 특별전, 전광판 퍼포먼스까지 다양한 이벤트를 마련했다.

종로구는 내달 1일 '3·1 만세의 날 거리축제'를 열어 오후 12시 30분부터 1시간 동안 광화문광장, 세종대로 사거리, 보신각 일대를 행진하며 서울북부보훈지청과 함께 '서울지역 독립의 횃불 릴레이' LED 성화 봉송을 진행한다. 오후 4∼5시에는 삼일대로 독립선언서 배부 터에서 '100년 시민마루' 개관 행사가 펼쳐지며, 오후 5시부터는 탑골공원에서 특별전 '100년 만세길 전(展)' 개막식이 열린다.

강남구는 오는 3월 1일 당일 0시를 전후로 31분간 구 전역의 32개 옥외전광판 화면에 태극기를 일제히 띄우는 이벤트를 벌인다. 강남구청 전 직원은 사전 행사로 이달 28일 하루 동안 태극 문양이 새겨진 흰색 후드티를 입고 근무하며, 오후 3시에는 구청 로비에서 스마트폰 화면에 태극기를 띄우고 "빛 날려라! 태극기'를 외친다. 이는 강남구가 지난 18일부터 진행해 온 3·1운동 100주년 기념 SNS 이벤트다.

서초구도 내달 1일 지역 내 옥외광고판 9곳에 31분마다 31초씩 총 31회 태극기 영상을 송출한다. 청사 외벽에는 3·1운동 100주년 기념 대형 통천(12m x 5m)을 게시했다. 또한 오는 3월 21일에 서초문화예술회관에서 3·1운동 100주년 기념 '대한민국 음악제'를 연다.

ⓒ 서초구

동대문구는 내달 1일 오전 10시 용두근린공원에서 1천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만세운동을 재현하며, 오후 2시에는 구청 광장에서 청소년, 학부모 등 500여명이 만세를 외치는 플래시몹 행사를 연다.

성북구는 좀 더 색다른 이벤트를 준비했다. 이달 27일 오전 11시 구청 앞마당에서 기존 '인촌로' 도로명판을 '고려대로'로 교체하는 행사를 연다. 친일행위가 인정된 인촌 김성수의 호를 따 논란이 된 마지막 도로명판인 '인촌로7길'을 내리고, 그 자리에 '고려대7길' 명판을 붙인 뒤 참가자들과 함께 만세를 외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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