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디다큐페스티발 2019 오는 21일 개최', "인도네시아·태국의 작품 집중 조명해 동남아 재인식의 기회 제공"

ⓒ인디다큐페스티발 홈페이지

[문화뉴스 MHN 오지현 기자] 한국독립영화협회에서 주최하고 인디다큐페스티발 집행위원회에서 주관하는 독립다큐멘터리 영화제 '인디다큐페스티발 2019'(집행위원장 변성찬)가 해외 초청전 상영작을 확정했다고 5일 발표했다.

이번 상영될 작품은 '동남아시아 다큐멘터리 포럼' 섹션 상영작 2편과 '저항의 고고학: 안젤라 리치 루키, 예르반트 지아니키안 특별전' 섹션 상영작 3편이다.

'인디다큐페스티발 2019'는 동남아시아 다큐멘터리 포럼을 '한국예술종합학교 트랜스:아시아영상문화연구소'와 공동으로 개최되었으며, 인도네시아와 태국의 근작을 조명하여 동남아시아를 다시 인식하는 자리를 마련하고자 기획되었다. 

ⓒ인디다큐페스티발, '엄마의 외길'

급진 이슬람의 저변이 확대되고 있는 자신의 고장에서 어머니와 아들, 종교와 정치의 관계를 포착한 일인칭 다큐멘터리 '엄마의 외길'과 태국 미디어 환경과 정치문화 상황의 변화로 25년 경력의 영상기사 '리트'가 극장문을 닫고 은퇴할 수밖에 없는 상황을 담은 '빛의 환영'이 상영된다.

또한, '인디다큐페스티발2019'은 '저항의 고고학: 안젤라 리치 루키, 예르반트 지아니키안 특별전'을 통해 지난 2018년 2월 28일 타계한 이탈리아 다큐멘터리 감독 안젤라 리치 루키를 추모하고 예르반트 지아니키안과 함께 작업한 작품세계를 조명한다.

ⓒ인디다큐페스티발, '야만의 땅'

루카 코메리오가 촬영한 필름 등을 재편집한 이미지와 로베르트 무질의 텍스트를 통해 20세기 제국주의 전면전의 초상을 그려내는 '정상에선 모든 것이 조용하다'와 이민과 인종문제 등 오리엔탈리즘이 격렬히 충돌하며 현재와 강력하게 공명하는 '동양 이미지: 반달 투어리즘'이 상영되며, '야만의 땅'에서는 무솔리니 집권기 에티오피아에 주둔해 있던 이탈리아 군인들의 기록물을 중심으로 재편집된 이미지들을 만나볼 수 있다.

또한, 영화제 기간 중에는 '엄마의 외길' 상영 후 '동남아시아 다큐멘터리 포럼'이 개최되며, 안젤라 리치 루키와 예르반트 지아니키안의 세계를 더욱 깊이 소개하는 강연 또한 준비된다.

한편, 이번 해외 초청 프로그램 발표를 포함한 '인디다큐페스티발 2019'은 상영작을 모두 확정했으며 오는 21일부터 28일까지 롯데시네마 홍대입구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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