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7일)부터 오는 10일까지 이어져...남녀노소 연령층 무관 즐길 수 있는 다양한 볼거리, 체험거리 등 자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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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뉴스 MHN 정영주 기자] 큰 규모를 자랑하는 2019 제주들불축제가 오늘(7일) '들불, 꿈을 싣고 세계를 밝히다'라는 주제로 시작된다.

제주시 애월읍 봉성리 새별오름 등지에서 10일까지 펼쳐지는 2019 제주들불축제는 제주 고유 정서와 문화를 한껏 더 담아 업그레이드된 모습이다.

시민들의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축제 주최측인 제주시는 들불 불씨 봉송 퍼레이드, 새별오름 목장길 걷기, 내 소원 담은 레이저쇼, 소원달집 만들기 경연대회, 22인의 희망불꽃 소원접수 등 다양한 연령층이 즐길 수 있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7일 오후 5시 탐라국의 개국신화가 담긴 제주시 삼성혈에서는 이번 축제의 성공을 기구하는 제례가 봉행되고, 선녀들이 들불 불씨를 채화하는 행사가 이루어진다. 또한 그후, 채화한 불씨를 시청 광장까지 이송하는 불씨 봉송 퍼레이드를 이어 볼 수 있다.
 
한편 시청 광장에서는 소원지 쓰기, 들불불씨 모심과 나눔 행사 및 들불 음악회, 희망나눔 들불 음악잔치 노래자랑 예선 등 다양하게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이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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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번째 날인 8일에는 새별오름 일대에서 오전 11시부터 제주의 발전과 풍요를 기원하는 희망기원제, 소원달집 만들기, 경연대회제주어 골든벨이 이루어진다.

그리고 들불축제 성공을 염원하고 개최를 축하하는 마음으로 방문한 교류 도시 사절단의 문화공연과 미디어아트 공연, 개막식 등도 열린다. 또한 이어 대형 보름달을 재현해 하늘에 띄우는 소원성취 세레머니와 횃불 대행진, 들불 불씨 점화, 그리고 달집태우기 행사가 이루어진다.

세번째 날인 9일엔 축제의 하이라이트인 오름 불놓기 외에도 다양한 행사들이 열린다.
우선 제주 고유의 목축문화를 대표한다고 할 수 있는 의례인 마조제가 봉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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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조제는 말의 질병을 예방하기 위해 고려시대부터 말의 조상인 천사성(天駟星)에게 지냈던 유교 의례다. 한국세시풍속사전에 의하면 서기 1046년, 고려 정종 12년 2월 돼지 한 마리를 제단에 바쳐 마조제를 지냈다고 한다. 1908년 폐지 전까지 조선시대에도 부침을 겪으며 마조제가 봉행됐던 기록이 있다.

이러한 마조제 뿐 아니라 들불축제의 발전방향을 모색하는 발전방안, 들불 하이틴 페스타, 제주 전통문화 경연(넉둥베기, 듬돌들기) 등이 이루어진다. 또한, 불놓기 주제공연(미디어아트 퍼포먼스), 횃불 대행진, 소원기원문 낭독, 화산쇼, 대형 소원달 세리머니 등이 이어진다.
 
그리고 12간지 달집 중 돼지달집 점화와 동시에 오름 전체 12간지 달집이 점화되는 축제의 하이라이트, 올 한해 무사안녕을 기원하는 오름불놓기가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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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오름불놓기에 이어 유명 DJ가 관람객과 함께 하나가 되어 모두 축제를 즐기는 'Live 들불 대동난장'이 펼쳐진다.

축제를 마무리하는 10일엔 도민화합 줄다리기 결선과 함께 4천210그루 새봄 새희망 묘목 나눠주기, 읍면동 노래자랑(결선), 희망나눔 들불 음악잔치, 농수축산물 할인판매, 그리고 폐막식이 진행된다.
 
이번 축제에서는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도 강화됐다.
 
불, 제주문화, 목축 등 세 가지 주제로 구성된 체험 프로그램인 꼬마달집 버닝아트 만들기, 제주마 승마체험, 원시 불피우기, 제주 전통의상 체험 등과 신규 프로그램인 새별오름 스탬프 랠리, 축제 배지 만들기 등 같이 직접 체험하는 재미를 느낄 수 있는 프로그램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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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들불축제는 해충을 구제하고 말, 소 같은 가축 방목을 위해 해묵은 풀을 없애기 위해 마을별로 들에 불을 놓았던 제주의 옛 목축문화인 '방애'를 현대적 감각에 맞춰 재현한 문화관광 축제로 2019년 문화체육관광부가 지정한 '최우수축제'다.

지난해 참가자는 연인원 39만4천여명에 달했다. 올해에도 많은 시민들이 참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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