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아시아영화제(LEAFF)에서 한국영화 알린다

 

ⓒ런던아시아영화제

 

[문화뉴스 MHN 이채원 기자] 한국영화가 탄생한 지 100주년을 맞았다. 이를 기념해 런던아시아영화제(LEAFF)에서는 특별프로그램 'K-시네마 100'을 진행한다. 

런던아시아영화제는 올해로 4회를 맞는 영화제로 오는 10월 말 열린다. 올해는 우선 특별프로그램 'K-시네마 100'이 이달부터 오는 9월까지 런던 현지에서 진행된다. 

한국영화 대표작들을 극장이 아닌 영국 국립미술관 등 런던의 랜드마크에서 상영하는 것이 이번 프로그램의 특징이다. 

이들은 한국의 최신 영화 뿐 아니라 고전작까지 상영하며 한국영화 100주년을 다시 한 번 되돌아보는 기회를 마련한다. 

'K-시네마 100'의 첫 번째 행사는 지난 22일(현지시간) 런던 시네마 뮤지엄에서 열렸다. 한국 최초 뮤지컬 코미디인 '청춘쌍곡선'(1965·한형모 감독)을 상영했다. 

 

ⓒ런던아시아영화제

 

이날 상영된 작품은 1950년대 영화의 대표작으로 당시 3만여명의 관객을 불러모았다. 이 영화는 한형모 프로덕션의 두 번째 작품으로, 첫 작품인 '자유부인' 역시 흥행에 성공한 바 있다. 

영화제 측은 이날 참석한 관객들에게 한식과 소주를 제공하는 특별 이벤트도 준비했다. 

영화를 관람한 관객들은 영화가 끝난 뒤에도 한식을 즐기며 한국 영화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고 영화제 측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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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영화제 측은 "영국 유명 코미디 배우이자 감독인 찰리 채플린이 어릴 적 일하던 워크하우스가 현재 런던 시네마 뮤지엄으로 운영되는 점에 착안해, 한국 고전 코미디 영화를 시네마 뮤지엄과 공동 주관으로 상영했다"면서 "티켓 수입은 모두 시네마 뮤지엄에 기부했다"고 밝혔다.

전혜정 런던아시아영화제 집행위원장은 "앞으로도 장르별로 다양한 한국영화를 영국 국립미술관, 국립 초상화 갤러리, 템즈 강 위 보트 등 여러 명소에서 상영해 영국인들이 한국영화 역사를 이해할 수 있도록 도울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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