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칠 공예전 인사동 경인미술관에서 오는 4일부터 9일까지

ⓒ완도군

[문화뉴스 MHN 이형우 기자] 완도의 특산물이자 높은 가치를 지닌 공예 기술인 황칠이 서울 시민을 만난다.

전남 완도군은 오는 4월 4일부터 9일까지 서울 인사동 경인미술관 제2전시관에서 황칠 공예전을 개최한다고 전했다.
 
완도에서 유명한 황칠은 예로부터 약재와 도료로 사용됐다. 한국을 중심으로 중국과 일본까지 황금에 견줄 정도로 귀한 기술이었다. 이후 도료의 생산이 축소되고 맥이 이어지지 못하면서 약재로만 사용되는 수준이다.
 
이번 공예전은 과거 아름다웠던 황칠의 품격을 되살리고 완도 황칠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기 위해 기획되었다.
이번 전시에 참여하는 류오현, 배철지 작가가 고문헌에서 자료를 수집하고 수회에 걸친 실험으로 황칠 도료 복원에 성공한 후 2017년 말 특허를 등록해 이번 공예전을 마련했다.
 
벽암 김정남, 서강 김태호, 소명 류오현, 범중 배철지, 토화 이창수 등이 작가로 참여하며 영롱한 황금빛을 머금은 황칠의 찬란함을 살펴볼 수 있는 작품 30점 이상이 전시된다.
 
특히 작가별로 독립된 주제를 부여해 완성한 공예품은 비녀, 도자기, 서예, 불상, 불화, 보석함 등으로, 황칠의 아름다움이 어떤 형태로든 전달될 수 있음을 보인다.
 
신우철 완도군수는 "공예전은 황칠의 주산지가 완도란 이미지를 전국에 각인시키는 아주 중요한 자리"라며 "지난해 완도 황칠이 '지리적 표시 증명표장'에 등록됐고 앞으로 고부가가치 창출이 가능한 신 소득원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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