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뉴스 MHN 이형우 기자] 마블코믹스의 '캡틴 마블'(Captain Marvel)이 여성 단독 슈퍼히어로 영화로는 최초로 글로벌 박스오피스(흥행수입) 10억 달러(약 1조1천억 원)을 달성한 것으로 미국 연예 매체인 버라이어티가 지난 3일(현지시간) 전했다.

'캡틴 마블'은 마블 영화 중 최초로 여성 히어로 한 명만 단독으로 출연하는 블록버스터다.

 

사고로 기억을 상실한 공군 조종사 캐럴 댄버스(브리 라슨)가 쉴드 요원 닉 퓨리(사무엘 L.잭슨)를 만나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MCU) 사상 가장 강력한 히어로로 탄생하는 과정을 그린 영화이다.

 

'캡틴 마블'은 개봉 전부터 많은 화제와 이슈를 불러오며 큰 관심을 받았다.

 

그 결과 '캡틴 마블'은 북미 시장에서 3억5천800만 달러, 그외 세계 시장에서 6억4천500만 달러를 벌어들여 10억 달러 클럽을 달성했다. 국내에서도 지난달 6일 개봉 이후 누적관객 557만 명을 넘었다.

 

'캡틴 마블'은 마블 영화로는 7번째로 10억 달러 클럽에 가입했다. 10억 달러 클럽은 블록버스터 영화의 흥행 성공 지표로 간주된다.

 

앞서 10억 달러 흥행을 돌파한 마블 영화로는 '어벤져스:인피니티 워', '블랙 팬서', '어벤져스', '캡틴 아메리카:시빌워', '어벤져스:에이지 오브 울트론', '아이언맨3' 등이 있다.

 

디즈니 마블의 경쟁자인 DC유니버스의 솔로 여성 히어로 영화 '원더우먼'(갤 가돗 주연, 피터 젠킨스 감독)은 8억4천100만 달러의 박스오피스를 기록하여 안타깝게 10억 달러를 달성하지 못하고 스크린에서 내려왔다.

 

한편, 브리 라슨이 연기하는 '캡틴 마블'은 오는 26일 개봉하는 '어벤져스: 엔드게임'에 등장할 것으로 보여 많은 팬들의 기대를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