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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뉴스 MHN 김지현 기자]속초산불 고성산불 강릉산불 등 동해안을 따라 강원도 산불이 국민적인 걱정꺼리를 던지고 있다.

 

4일 오후 고성에서 발생한 산불이 강풍을 타고 속초 시내로 번져 1명이 숨지고 11명이 다치는 등 인명피해도 확인되고 있다. 소방당국은 숨진 2명 가운데 1명은 직접적으로 산불이 아닌 강풍 때문에 숨진 것으로 보인다며 공식발표했다. 또 주민 11명도 다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산불이 확산되면서 지금까지 재산피해도 크다. 면적은 250ha, 대피 인원은 3,600여명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된다. 지금도 강하게 불고 있는 바람 때문에 산불의 기세가 꺾이지 않아 피해 규모는 더 늘어날 전망이다.

 

강원도는 2000년 동해안 산불에 이어, 2005년에도 낙산사가 소실된 양양산불, 2017년 강릉산불로 손실이 있었다.

 

그럼 이렇게 봄철만 되면 강릉산불, 고성산불, 속초산불 등 동해안를 따라 산불이 나고, 이렇듯 강원도 산불이 크게 번지는 이유는 뭘까?

 

바로 ‘양간지풍’이라는 것 때문이다. 고성 속초 강릉 등 강원도의 경우 4월이 되면 서풍이 분다. 서풍의 경우 태백 산맥을 넘으면서 건조해진다. 그 바람이 태백 산맥 산을 따라 내려오는데, 내려오면서 무척 강해진다. 이때 강릉 속초 고성 양양지역과 간선 지역에 국지적으로 강한 돌풍이 불게 되는데 그걸 ‘양간 지풍’이라고 부른다.

 

이같은 양간지풍으로 인해 동해안을 따라 강원도 산불이 크게 피해를 준 것이다. 양간 지풍에 의해서 바람이 많이 불어서 고성 등 산간지역을 따라서 강릉 속초 등 도심지역을 위협하고 있는 것이다. 

특히 강원도 해안 지역은 지형적 특성 상 침엽수림도 많아 건조한 날씨와 함께 더욱 큰 불을 부를 수도 있다.

시민들은 고성산불 강릉산불 속초산불 등 강원도 산불이 빨리 진화되길 기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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