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뉴스 MHN 이채원 기자] 남성 아이돌 그룹 SS501 출신 가수 김형준(32)이 자신을 성폭행 혐의로 고소한 A씨를 명예훼손 및 무고 혐의로 맞고소했다. 

김형준의 소속사 SDKB는 "일산 동부경찰서에 무고와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장을 제출했다"고 9일 밝혔다. 

A씨는 지난달 25일 경찰에 '2010년 5월 고양시에 있는 자신의 집에 찾아온 김형준에게 성폭행당했다'는 취지의 고소장을 제출한 바 있다. 

소속사는 "고소인 여성의 일방적인 허위 주장으로 15년간 걸어온 연예인으로서의 이미자와 명예에 막대한 피해를 봤다"고 말했다. 

이어서 "근거 없는 허위사실을 유포하는 행위를 단절하기 위하여서라도 사실관계가 엄정하게 밝혀져야 할 것"이라고 고소의 이유를 설명했다. 

A씨는 고소장 제출을 전후로 자신의 SNS에 김형준이 자신을 성폭행했다는 내용의 글을 유포했고, 이를 토대로 언론보도가 나온 것으로 확인된다. 

이에 대해 김형준은 극심한 정신적 고통에 시달리고 있다고 호소했다. 

그러면서 향후 고소인 여성으로 인해 발생하는 모든 금전적, 정신적 손해에 대한 민사상 손해배상 소송도 청구할 예정임을 밝혔다. 

한편 2005년 SS501로 데뷔해 연예계 생활을 이어오던 김형준은 2017년 입대해 의경으로 복무를 마쳤다. 그리고 지난달 27일에는 새 앨범 '스냅숏'을 내고 MBC '복면가왕'에 출연하는 등 활발한 활동을 했다. 멕시코와 페루 등 남미 등지에서 월드투어를 진행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