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뉴스 MHN 이채원 기자] 체코를 대표하는 국제음악축제 '프라하의 봄'이 올해로 74번째를 맞는다. 

1946년 처음으로 열린 '프라하의 봄'은 오랜 시간 정치적, 문화적 변화를 겪으면서도 꾸준히 열리며 전 세계의 사랑을 받아왔다. 

올해 축제는 5월 12일부터 6월 4일까지 프라하의 여러 음악관과 극장에서 열린다. 

개막 공연은 캄파 섬에서 무료로 열린다. 일반 공연은 5천원대부터 관람할 수 있다. 

첫 공연은 5월 12일 체코의 차세대 명장인 야쿠프 흐루샤 지휘로 밤베르크 교향악단이 연주하는 스메나타의 '나의 조국'으로 스메타나 홀에서 열린다. 

이탈리아의 산타 세실리아 국립음악원 오케스트라, 뉴욕 오르페우스 실내관현악단, 프라하 첼로 콰르텟, 보스턴 심포니 체임버, 바이올리니스트 이자벨 파우스트, 프라하 필하모니 합창단 등이 무대에 오른다. 

축제 기간 블타바 강변에 있는 콘서트홀인 루돌피눔을 비롯해 프라하를 대표하는 종교 건축물인 틴 성모교회, 국립극장, 체코 국립중앙은행 홀, 독스 갤러리 등에서 다양한 공연이 진행된다.

6월 4일 마지막 공연은 드보르자크의 '바이올린 협주곡 a 단조 Op.53, 드뷔시의 '바다', 스트라빈스키의 '불새'로 막을 내린다.

축제 기간동안 총 49개국 출신의 젊은 음악가 103명이 오보에와 플루트 부문에서 경쟁을 펼치는 국제음악콩쿠르도 개최된다. 

미카엘 프로하스카 체코관광청 한국지사장은 16일 "5월에 체코를 방문하면 포근한 날씨를 만끽하며 '프라하의 봄' 국제음악축제를 즐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프라하의 봄' 국제음악축제에 관한 자세한 사항은 체코관광청 공식 블로그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