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뉴스] 환절기를 맞아 건강식품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환절기에는 큰 일교차에 몸이 적응을 하지 못해 쉽게 피로해지고 감기 등 유행성 질환에 잘 걸리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최근 소비자들이 가장 주목하는 건강식품 소재는 무엇일까. 지난 한 주간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를 토대로 최신 인기 건강식품이 무엇인지 확인해 봤다.

18일 네이버 클릭량 추이를 살펴보면, 지난 한 주간(3.17~4.17) 건강식품 인기검색어 1위는 유산균으로 나타났다. 유산균은 당분을 분해하여 젖산(乳酸)을 만드는 균(菌)이다. 창자 속에 살면서 해로운 세균을 물리치는 성질이 있어 건강에 도움을 준다. 구체적인 유산균의 기능은 음식물의 소화를 도와주고 변비를 예방하는 것이다.

몸속에 유산균을 늘리려면 유산균의 먹이가 되는 과일이나 채소를 많이 먹으면 좋다. 또한 운동을 하면 유산균이 활발하게 활동하므로 규칙적인 운동도 큰 도움이 된다. 유산균이 함유된 요거트나 우유, 시판 프로바이오틱스 영양제를 섭취하는 것도 큰 도움이 된다.

한편 유산균 다음으로 관심이 높은 건강식품은 멀티비타민으로 나타났다. 비타민은 신진 대사와 생리 기능을 조절하는 필수적인 영양소인데, 체내에서 전혀 합성되지 않거나 합성되더라도 충분하지 않기 때문에 외부로부터 보충이 필수적이다.

비타민은 크게 지용성과 수용성으로 나뉘고 그 종류에는 비타민 A, B복합체, C, D, E, F, K, U, L, P 등이 있다. 멀티비타민은 이처럼 다양한 비타민을 알약이나 캡슐, 분말 형태로 섭취할 수 있게 가공한 영양제를 말한다.

이밖에도 올해 들어 검색어 순위가 급상승하고 있는 소재로는 크릴오일이 눈에 띤다. 크릴오일은 남극 대륙의 바다에서 발견되는 크릴(krill)에서 얻은 기름이다. 크릴은 갑각류로 플랑크톤의 일종인데, 세간에는 크릴새우라고도 알려져 있다. 단, 크릴새우란 명칭은 새우를 닮아 편의상 부르는 것일 뿐 분류학상 새우와는 연관이 없으니 참고하는 것이 좋다.

크릴의 강점은 높은 영양가다. 특히 남극크릴은 오메가3라는 불포화지방산을 다량 함유하고 있어 인체 노화를 방지할 수 있는 차세대 식품으로 활발한 연구가 이뤄지고 있다. 그동안 우리나라에선 그다지 주목받지 못했는데, 미국, 일본, 캐나다, 노르웨이 등 크릴의 자원화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 나라에서는 이미 미래 식량자원으로 크릴에 대한 연구가 한창이다.

단 크릴은 껍질 부분에 인체에 부작용을 줄 수 있는 플루오린(불소) 성분이 들어 있어 식용으로 활용하기 위해서는 플루오린이 포함된 껍질을 벗겨내야 한다. 시중에서 판매되는 크릴오일들은 크릴 어획 후 머리와 껍질을 제거한 뒤 추출한 오일이라 안심하고 먹어도 된다. 단, 중국산 크릴오일은 살충제 성분의 방부제가 함유됐던 전력이 있어 조심해서 먹어야 한다.

한편, 영양제를 섭취할 땐 제품을 잘 알아보고 선택하는 것이 좋다. 특히 유산균, 비타민, 크릴오일 등을 제조할 때 화학 성분이 사용되면 완제품에 일부 잔류하여 건강에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으므로, 살충제나 방부제 성분이 들어가진 않았는지 따져보고 저가의 중국산 원료 등도 조심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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