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인보 울산의대 교수, 1999~2013년 울산 폐암 발생률 분석

 

출처: 울산과학기술원

 

[문화뉴스 MHN 이채원 기자] 울산시민의 1999~2013년 동안 폐암 발생률이 전국 평균보다 높다는 분석 결과가 발표됐다. 

오늘 24일 울산과학기술원 경영관에서 열린 울산과기원 미세먼지연구센터 주최 미세먼지 포럼에서 오인보 울산의대 환경보건센터 교수는 '울산 미세먼지와 보건 위험성'이라는 주제로 발표를 진행했다. 

오 교수의 연구에 따르면, 1999~2003년 5년간 울산의 폐암 발생 인구는 인구 10만명당 30.7명이다. 

이는 전국 평균은 28.5명, 서울은 24.6명인 것에 비해 유의미하게 높은 수치이다. 

성별로 구분해도 전국 평균보다 각각 높았다. 울산의 폐암 발생 남성은 인구 10만명당 56.7명, 여성 14.1명이었으며, 전국 평균 남성은 50.8명, 여성은 12.9명이다. 

이어 2004~2008년 울산 폐암 발생률은 31.2명으로 전국 평균 29.2명과 서울 26.2명보다 확연히 높았다. 다만 이 기간 울산 여성은 14명으로 전국 기준 14.3명보다 소폭 낮았다. 

2009~2013년에도 여전히 울산은 30.8명으로 전국 28.7명과 서울 26.4명보다 높았다. 

오 교수는 "폐암 발생 원인의 80%가량은 흡연이고, 대기환경 영향은 일부다"라고 전제하면서도 "울산은 모든 기간에서 폐암 발생률이 전국 평균보다 유의미하게 높았고, 이는 산업시설에서 나오는 대기오염 물질과 도심 교통의 영향이 더해진 영향이다"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러한 울산의 상황에 대해 "미세먼지 배출원을 줄이고 노출 중심의 미세먼지 농도 정보를 제공하는 등 국가와 지자체 차원의 정책적 접근과 함께, 미세먼지 배출과 농도 변화를 이해하고 마스크나 공기청정기를 사용하거나 물과 과일을 섭취하는 등 개인적 노력도 뒤따라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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